[기획] 산업단지에서 기술개발까지...안성시,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 구축 속도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 2026-10-16 21:46:31
[이코노미세계] 안성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인 동신산업단지가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한국나노기술원과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기업 투자와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안성시는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고,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산업정책의 중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이 있다. 김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개별 기업의 생산시설이나 투자 규모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시장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6)' 방문 소식을 전하며 안성을 반도체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전시장을 찾은 학생과 청년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기술과 투자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시장은 “기업의 투자가 지역의 좋은 일자리로, 청년들의 관심과 도전이 안성에서 펼쳐질 기회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안성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은 산업단지 조성, 연구기관 협력, 기업 기술지원, 인재 육성이라는 과제를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하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이러한 구상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일정과 기업 투자, 고용 창출을 구체화하는 후속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동신산업단지 조성이다. 동신산단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 산업 기반으로, 관련 기업들이 집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동신산단이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조건부 승인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요 심의 절차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의미다. 다만 승인에 부여된 조건을 이행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실제 사업 추진 속도는 향후 절차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
김 시장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반가운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내년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토지보상은 사업의 진행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다. 보상 협의와 관련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이후 기반시설 조성과 기업 입주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히 공장 용지를 공급하는 개발사업과는 차이가 있다.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입주기업 간 협력체계를 어떻게 구축하며, 연구개발과 생산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소부장 산업은 생산기술의 정밀도와 품질 안정성이 중요하다. 기술개발 이후에도 시험과 검증을 거쳐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면 안성시가 추진하는 산업단지는 단순한 기업 입주 공간을 넘어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 기능을 연결하는 산업 거점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동신산단 조성사업이 향후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안성시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산업단지의 실질적인 성과는 승인 자체가 아니라 기업 입주와 투자 실행, 지역 고용으로 확인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사업 추진 일정과 함께 입주 수요, 기반시설 확충, 기업 지원체계 등이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안성시가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다. 김 시장은 SEDEX 2026 방문과 관련해 한국나노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나노팹센터와 안성의 테스트베드를 연계해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소부장 기업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더라도 고가의 연구장비와 시험시설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공공 연구시설과 지역 테스트베드의 연계는 기업의 기술개발 부담을 줄이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지원 방식이 될 수 있다.
안성시가 한국나노기술원과의 협력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업이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시험과 검증을 거쳐 사업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접근은 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개발 지원을 별개의 정책으로 추진하기보다 상호 연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하더라도 기술개발을 지원할 연구기관이나 시험시설과의 접근성이 부족하다면 산업 집적의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산업단지와 연구기관, 시험시설이 긴밀하게 연결되면 기업 간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개발, 사업화 협력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협약 체결만으로 이러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향후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지원 대상, 장비 활용 범위, 기업 참여 절차 등이 마련돼야 실질적인 기업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안성시와 한국나노기술원이 체결한 협약이 어떤 후속 사업으로 구체화되는지가 향후 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김 시장의 반도체대전 방문은 안성시의 산업정책을 기업 현장과 연결하는 행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 시장은 매년 반도체대전에 참석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서도 기업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산업현장의 기술과 기업들의 노력을 살폈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행사장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투자와 테스트베드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또 기업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안성시가 추진하는 산업 기반과 기업 지원 방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는 산업단지 부지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기업들은 투자 지역을 결정할 때 산업 기반과 기술지원 환경, 인력 확보 가능성, 관련 기업과의 협력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따라서 안성시가 전시회 현장에서 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테스트베드 활용 가능성을 함께 소개한 것은 기업에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 산업은 기업 간 협력과 공급망 연결이 중요한 분야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서로 기술과 생산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시장은 행사장을 지키며 안성의 산업 기반을 알린 직원과 관계기관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 육성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발표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연구기관, 행정조직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어 안성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청년 일자리와의 연계다. 김 시장은 올해 반도체대전에서 학생과 청년들의 모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반도체 기술을 살피는 젊은 세대의 모습에서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느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첨단기술과 시설투자뿐 아니라 이를 개발하고 운영할 전문인력 확보에도 달려 있다.
기업의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이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지역 청년들이 관련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함께 확대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안성시의 산업 육성 정책은 기업 투자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장비 유지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기업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업과 연관 산업까지 확대된다면 지역경제에도 추가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고 해서 지역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과 지역에서 배출되는 인재의 역량을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과 교육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인재 양성 협력체계가 마련된다면 산업단지 조성의 효과를 지역 고용으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문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산업시설 확충과 고용 창출, 생활환경 개선이 조화를 이룰 때 산업단지 조성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시장이 기업 투자와 청년의 도전을 함께 언급한 것도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안성시가 앞으로 기업 유치 성과와 함께 청년 고용, 인재 양성, 지역 정착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추진하느냐가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부장 산업 육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산업단지 내부의 생산활동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으로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 투자가 확대되면 산업용지와 기반시설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각종 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관련 기업들이 한 지역에 모이는 산업 집적화는 기업 간 협력과 기술교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실제 기업 투자와 생산활동이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동신산단 역시 기업 입주와 투자 실행이 본격화해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산업단지 조성 자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술개발 역량은 있지만 연구시설과 사업화 지원이 필요한 소부장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테스트베드 연계 전략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이 결합한다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성장 기반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중요하다. 토지보상과 개발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이해관계자 간 협의가 필요하며,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결국 반도체 산업 육성의 성패는 산업단지 조성 규모보다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지역사회에 돌아가는 실질적인 성과에 달려 있다.
김 시장이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은 현재 산업 기반 조성과 연구기관 협력, 기업 접점 확대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동신산단의 조건부 승인은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행정적 진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국나노기술원과의 업무협약은 기업 기술지원 체계를 확대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EDEX 2026 참가와 홍보관 운영은 기업에 안성시의 투자 환경과 산업정책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각각 독립적인 사업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연결된다.
다만 정책 추진의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확인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동신산단의 조건부 승인에 따른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토지보상과 산업단지 조성 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업무협약 단계에서 나아가 기업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지원 사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기업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투자계획과 입주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 일자리 정책 역시 기업의 인력 수요와 지역 인재 양성체계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지원과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 연구기관의 기술지원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
김 시장은 반도체 산업을 안성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과제가 아니다. 산업단지 조성에서 기업 유치, 기술개발, 인력 양성, 사업화까지 여러 단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은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신산단 조성을 통한 산업 기반 확보, 한국나노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지원 확대, 반도체대전 참가를 통한 기업과의 협력 강화가 주요 추진 축이다.
여기에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 목표가 더해지면서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결하려는 방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책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는 일이다.
기업이 안성에 투자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체계가 정착돼야 산업단지 조성의 효과도 지속될 수 있다.
김 시장은 반도체대전 방문을 통해 안성을 반도체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산업정책은 이제 행정절차의 진전과 협력체계 구축을 넘어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동신산단 조성사업의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연구기관과의 협력이 실질적인 기업 지원으로 연결된다면 안성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도시 안성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많은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하느냐, 그리고 그 성과가 지역의 일자리와 시민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김보라 시장이 그리는 첨단산업 도시 안성의 미래가 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기관 협력이라는 출발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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