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 달라도 배움은 공평하게”... 김포시, 학생 이동권 개선 나선다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 2026-10-09 19:53:27

고등학교 통학 지원 확대·순환형 통학버스 추진, 교육 접근성 향상 기대
이기형 김포시장이 한강중앙공원에서 열린 ‘2026 김포 학생·융합체험한마당 모.꼬.지’ 행사에 참석해 아이들과 한컷.  [사진 = 이기형 페이스북]

[이코노미세계] 교육도시의 경쟁력은 학교의 숫자나 교육시설의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지,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지, 지역사회가 미래세대의 성장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지가 도시의 교육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경기 김포시가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과 교육 기회 확대를 중심으로 교육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초·중학교 중심의 통학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순환형 통학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학생들의 이동권을 교육복지의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하고 통학 지원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중앙공원에서 열린 ‘2026 김포 학생·융합체험한마당 모.꼬.지’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학생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시의 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행사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교육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통학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김포시는 내년부터 현재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생 통학차량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순환형 통학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학부모의 통학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원 대상과 운행지역, 차량 확보 방안, 재정 분담 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김포시가 제시한 통학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등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학은 학생들에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러나 통학거리와 교통편의성에 따라 학생들이 경험하는 교육환경은 달라질 수 있다. 또 학교가 집에서 가까운 학생과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 사이에는 통학시간과 이동 부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거나 학교와 주거지역 사이의 이동 동선이 복잡한 경우 학생과 학부모가 겪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통학 지원은 단순한 교통정책이 아니라 교육복지의 관점에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 김포시가 초·중학교 중심의 통학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려는 것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시도로 해석된다.

고등학생들은 정규수업뿐 아니라 방과 후 활동과 진로·진학 준비 등으로 이동 수요가 다양할 수 있다. 따라서 통학 지원을 확대할 경우 학교별 수업시간과 학생들의 실제 이동 패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 통학 지원은 초·중학교와 다른 운영방식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안전한 승하차와 보호체계가 중요한 반면, 고등학생에게는 학교별 등하교 시간과 교통노선의 연계성이 주요 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포시가 이러한 차이를 반영해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면 학생들의 통학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통학 지원 확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녀의 등하교를 직접 책임져야 하는 가정에서는 통학에 필요한 시간과 이동 부담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 통학 지원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학부모의 이동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통학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실제 통학 수요와 학교별 접근성을 조사하고, 지원이 시급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26 김포 학생·융합체험한마당 모.꼬.지’ 행사에서 이기형 김포시장,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이기형 페이스북]

이어 김포시가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순환형 통학버스 역시 주목할 만한 정책이다. 순환형 통학버스는 여러 주거지역과 학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학 지원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학교별로 개별 차량을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학생들의 이동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노선을 설계할 경우 차량 운행의 효율성을 높일 여지도 있다. 다만 실제 운영방식은 김포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순환형 통학버스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학생들의 거주지역과 학교 위치, 등하교 시간, 기존 대중교통 노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이용 학생 수가 많은 지역만을 중심으로 노선을 설계할 경우 상대적으로 교통여건이 불편한 지역의 학생들이 지원에서 소외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통학 부담이 큰 학교를 우선적으로 살피는 접근이 필요하다. 안전관리 체계도 중요하다. 통학차량은 일반 대중교통과 달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차량 승하차 장소의 안전성, 운행시간 준수, 차량 관리,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어린 학생과 고등학생은 통학 특성이 다른 만큼 지원 대상별로 적절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산과 운영 주체에 관한 협의도 핵심 과제다. 통학버스는 도입 자체보다 지속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차량 확보와 운전 인력, 유지관리, 보험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포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역할과 재정 부담을 명확히 정하고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해야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순환형 통학버스 도입이 단순한 신규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교육·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김포시의 교육정책 방향은 통학환경 개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의 기회를 넓혀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보여준 현장이 한강중앙공원에서 열린 ‘2026 김포 학생·융합체험한마당 모.꼬.지’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나누고 미래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시장은 행사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모습에서 김포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교육의 영역이 학교 교실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교과서와 수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지만,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융합교육은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연결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과학과 기술, 문화와 예술, 일상생활 속 경험을 연계하는 교육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교육행사는 학교 안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의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면 학생들의 배움을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김포시가 이러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하는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체험행사가 일회성 프로그램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학교 교육과의 연계, 학생 참여 기회의 형평성,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방안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간 교육격차를 논의할 때 흔히 학교시설이나 학업 성취도, 사교육 접근성 등이 주요 지표로 거론된다. 그러나 학생들이 학교와 교육시설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학교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교통수단은 학생마다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학교생활의 편의성과 방과 후 활동 참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 안의 교육환경뿐 아니라 학교에 도착하기까지의 이동환경도 함께 살펴야 한다.

김포시의 통학 지원 확대 계획은 이런 점에서 교육정책과 교통정책을 연결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과 체험교육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향은 교육 접근성을 폭넓게 바라보려는 접근이라는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더라도 이동수단이 부족하다면 실제 참여에는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통학환경이 개선되더라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 충분하지 않다면 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결국 통학 지원과 교육 기회 확대는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정책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김포시가 이러한 정책을 실질적인 교육복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별 교육 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학생 수와 학교 위치, 대중교통 접근성, 교육시설 분포, 체험 프로그램 참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현재 발표된 내용만으로 김포시의 지역별 통학 불편 정도나 교육격차 규모를 단정할 수는 없다. 향후 관련 실태조사와 구체적인 정책자료가 제시돼야 정책의 필요성과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포시가 밝힌 교육정책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협력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교육정책은 학교 교육과정이나 교원 운영뿐 아니라 교육시설, 통학환경, 지역사회 교육자원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통학 지원은 교육행정과 교통행정이 맞닿는 영역이다.

학교의 운영시간과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이해해야 하는 동시에 지역 교통망과 도로 여건, 차량 운행체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김포시가 경기도교육청과 순환형 통학버스 도입을 협의하는 것도 이러한 정책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교통환경과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수요와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제공한다면 보다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기관 간 협력은 정책 발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 분담과 운영 책임, 지원 대상 선정, 안전관리 등에 관한 협의가 필요하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김포시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통학차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향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대상 학교, 지원 규모 등이 어떻게 확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순환형 통학버스 역시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 수준에 따라 실제 도입 시기와 운영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아무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로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면 정책의 성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통학 지원 확대 역시 단순히 운행 차량 수나 지원 학교 수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학생들의 실제 통학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이 개선됐는지, 학부모의 부담이 완화됐는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또한 통학차량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하는 체계도 필요하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실제 이용 수요에 맞춰 노선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방식이 요구된다. 체험교육 확대 정책도 마찬가지다. 행사 개최 횟수나 참여 인원뿐 아니라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육적 효과, 프로그램의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특히 교육 기회가 일부 학교나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참여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정책 수립과 평가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구축한다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학생·융합체험한마당은 이러한 소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했다.

이 시장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김포시가 교육의 동반자로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이 같은 현장 소통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김포시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통학환경을 개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 두 과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것은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뒷받침하는 기초가 된다. 또한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교육적 기반이 된다.

이 시장이 이번 행사에서 통학환경 개선 계획과 교육 기회 확대 의지를 함께 밝힌 것도 이러한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선 9기 김포시는 학생들의 통학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기회와 체험활동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학교시설 지원이나 개별 교육사업 추진에만 한정하지 않고 학생들의 일상적인 교육환경 전반으로 넓혀가겠다는 정책적 의지로 읽힌다.

그러나 정책의 방향과 실제 성과는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통학차량 지원 확대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순환형 통학버스가 실제 현장에 도입될 수 있을지, 지역별 교육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과제다.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과 운영체계도 중요한 변수다. 또한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현장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김포시의 교육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이 시장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김포시가 교육의 동반자로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교육도시의 미래는 거창한 구호보다 학생들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아침마다 학교로 향하는 길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지고, 학교 안팎에서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늘어날 때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정책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김포시가 추진하는 통학 지원 확대와 순환형 통학버스 도입이 교육환경 개선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민선 9기 교육정책의 실행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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