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중국 자본 관심받은 의정부시...투자유치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이끌까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 2026-10-08 11:49:05

기업 협력 논의 본격화 가능성, 지역 일자리·기업 성장·지속 가능한 투자체계 구축 과제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중국 선전(深圳) 소재 상허교육 지주유한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의향서를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김원기 페이스북]

[이코노미세계] 경기북부의 중심도시 의정부시가 중국 기업과의 투자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북부의 교통 요충지라는 지리적 강점과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부 투자자본을 유치하고, 이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선전(深圳) 소재 상허교육 지주유한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의향서를 전달받고 차담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의정부시가 보유한 도시 경쟁력과 외부 기업의 투자 관심이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투자의향서 제출은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사업 추진 여부와 투자 규모, 사업 분야, 고용 창출 효과 등은 향후 협의 과정에서 구체화돼야 한다.

김 시장 역시 투자 성사 여부보다 시민에게 돌아갈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의정부가 가진 강점은 분명하다”며 “수도권 북부의 교통 요충지라는 입지, 탄탄한 교육 인프라,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도시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달받은 투자의향서는 그 가능성을 바깥에서도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부 투자자본 유치가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의정부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협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투자의향서에 담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자금 조달 능력,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검토하고 행정적·제도적 실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유치 성과를 단순한 투자금액이나 협약 체결 건수로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고용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중국 선전(深圳) 소재 상허교육 지주유한회사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김원기 페이스북] 

이번 협력 논의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중국 기업이 의정부시를 투자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중국 선전은 첨단기술과 혁신기업이 밀집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역에 소재한 기업과 의정부시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사실은 향후 국제 경제교류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상허교육 지주유한회사의 구체적인 사업 분야와 투자 목적, 자금 규모, 의정부시에서 검토하는 사업의 성격은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만남을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 확정이나 대규모 자본 유치 성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중요한 것은 투자의향서가 실제 사업계획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투자 의향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사업 타당성 검토, 투자 조건 협의, 관계 법령 검토, 재원 조달계획 확인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사업의 성격에 따라 부지 확보와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도 요구될 수 있다.

특히 외국 기업이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사업을 추진할 경우 투자 주체의 신뢰성과 재무적 역량, 국내 사업 수행 능력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의정부시 역시 향후 협의에서 이러한 사항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만남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외국 기업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았다는 사실에만 있지 않다. 외부 기업이 의정부시의 입지와 도시 발전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 그리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데 있다.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투자유치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투자유치 경쟁이 심화될수록 투자 규모를 부각하는 성과 중심 행정보다는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검증하는 행정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다. 의정부시가 이번 협력을 장기적인 경제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부터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김 시장이 강조한 의정부시의 첫 번째 강점은 수도권 북부의 교통 요충지라는 입지다. 의정부시는 서울과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 광역도로망 등을 통해 서울 및 인접 지역과 연결돼 있다.

이러한 교통 기반은 기업의 입지 선택과 인력 확보, 업무 교류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이 새로운 투자지역을 검토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교통 접근성과 인력 수급 여건, 사업 부지, 기반시설, 시장 접근성, 행정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수도권이라는 거대한 경제권에 속하면서도 경기북부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의정부시가 외부 투자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이다. 다만 교통 접근성이 곧바로 기업 투자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사업 공간이 확보돼 있는지, 산업 활동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이 충분한지, 인력 수급과 운영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의정부시가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교통 여건을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사업 활동에 어떤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 교통망과 향후 교통체계 개선계획을 산업·경제정책과 연계하는 접근도 요구된다. 교통망이 확충되더라도 지역 내부에 양질의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부족하다면 시민들의 외부 통근을 촉진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교통 접근성과 기업 활동 기반이 함께 강화된다면 의정부시는 서울과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경제활동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 결국 교통 경쟁력의 가치는 도시를 통과하는 사람과 차량의 규모보다 지역 안에서 얼마나 많은 경제활동이 창출되는지에 따라 평가될 수 있다.

김 시장이 두 번째로 강조한 강점은 교육 인프라다. 교육 기반은 단순한 정주 여건을 넘어 기업 투자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기업이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전문인재 양성 체계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서비스업과 교육 관련 산업, 디지털 기반 산업 등에서는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이번에 의정부시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기업의 명칭에 교육 관련 표현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회사 명칭만으로 구체적인 투자 분야나 사업 목적을 단정할 수는 없다.

향후 협의 과정에서 교육 관련 사업이 실제 투자 대상으로 제시된다면 의정부시의 교육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나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술 활용, 산학협력 등은 사업 내용에 따라 검토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향후 사업계획이 확인될 경우 논의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현재 추진이 확정된 사업은 아니다.

교육 인프라를 경제적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면 기존 교육기관과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지역의 교육기관이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이 고용 기회를 제공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제도적 지원을 담당하는 구조가 형성된다면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 기업의 유치뿐 아니라 지역에서 배출되는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정부시가 이번 투자협력을 계기로 교육 인프라와 산업정책의 연결 가능성을 검토한다면 중장기적인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교육 관련 사업의 경우 공공성과 경제성의 균형도 중요하다. 교육사업이 시민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갖출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번 투자협력 논의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김 시장이 제시한 투자유치의 평가 기준이다. 김 시장은 “물론 의향서가 곧 투자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우리 시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유치는 숫자가 아니라 결국 우리 지역에 남는 일자리와 가치로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유치 정책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외부 자본을 유치하더라도 그 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외부 기업이 지역에 사업장을 설치하더라도 주요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하고 지역기업과의 거래가 적다면 투자 규모에 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투자금액이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지역 청년을 채용하고 지역기업과 협력하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의정부시가 향후 투자협의를 추진할 때는 투자금액뿐 아니라 신규 고용 규모, 지역 인재 채용 가능성, 지역기업과의 협력,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기업이 창출하는 직접 고용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관련 서비스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투자유치의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 역시 변화해야 한다.

투자의향서 접수와 업무협약 체결, 사업계획 수립, 실제 투자 집행, 사업장 운영, 고용 창출 등을 구분해 관리한다면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자계획이 변경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초기 투자 의향을 확정적인 성과처럼 발표할 경우 이후 사업이 무산됐을 때 행정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이 투자의향서와 실제 투자를 명확히 구분한 것도 이러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의정부시가 이러한 원칙을 실제 투자협상과 사업 관리에 얼마나 충실히 반영할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외국 기업과의 투자협력은 새로운 자본과 기술, 사업 경험을 지역으로 유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국제 투자협력에는 국내 기업 투자와는 다른 검토 요소도 존재한다. 투자 주체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수행 능력, 자금 조달 방식, 국내 법률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협력사업에 공공자산이나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경우에는 더욱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

의정부시가 향후 협력사업을 구체화한다면 우선 기업의 실제 투자 목적과 사업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투자 대상 사업이 지역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부합하는지,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인지, 기존 지역산업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공부지 제공이나 행정적 지원, 재정적 지원 등이 검토된다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 기업 유치를 위해 과도한 지원을 제공할 경우 지방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기존 지역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 기업의 투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낙관해서도 안 된다. 투자사업의 수익 구조와 장기 운영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의 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협력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사업 추진 주체별 역할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협의 단계부터 사업의 공공성과 경제성, 실행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의정부시의 이번 투자협력 논의는 경기북부 지역경제의 성장 과제라는 관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기북부는 수도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지역별 산업 기반과 고용 여건, 도시 성장 조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정책과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의정부시 역시 기존의 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시 경쟁력은 인구 규모나 교통 접근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과 양질의 일자리, 안정적인 주거 여건, 교육·문화 기반이 함께 조화를 이룰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업 유치와 시민 생활의 개선이 연결될 때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외부 투자기업이 들어오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 정책 효과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기업의 사업 활동이 지역 내 고용과 소비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한다면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정부시가 이번 협력을 장기적인 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해야 하는 이유다.

단기적인 투자유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어떤 산업을 육성하고 어떤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 이를 통해 도시의 경제구조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특히 의정부시가 강조하는 교통과 교육 인프라의 강점을 산업정책과 결합할 수 있다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할 여지도 있다. 

이번 투자협력 논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세 가지 과제가 중요하다. 첫째는 사업 실행력 확보다. 투자의향서를 전달받은 이후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려면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추진 일정,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 투자 주체가 어떤 사업을 추진하려는지, 사업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지, 의정부시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둘째는 지역 고용과 경제적 파급효과 확보다. 투자사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지역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청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다. 일시적인 투자나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시장 경쟁력, 사업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장기적인 운영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투자협의의 진행 상황과 주요 결정 사항을 적절한 범위에서 공개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일 경우 의견 수렴 절차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은 투자유치 정책에 대한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김 시장은 이번 투자협력 논의와 관련해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협의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투자의향서가 곧바로 실제 투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조건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또한 의정부시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투자유치의 성과를 단순한 외형적 규모보다 지역경제에 남는 실질적인 가치로 판단하겠다는 정책 방향으로 해석된다. 향후 관건은 이 같은 원칙을 구체적인 투자협의 과정에서 얼마나 충실히 실현하느냐다. 외부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의 성장 방향과 시민의 이익을 중심에 놓는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투자유치 정책은 단기간에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관된 정책 추진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 투자의향서 제출 이후 실제 투자계약과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협력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되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중국 기업과의 투자협력 논의는 의정부시가 새로운 경제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수도권 북부의 교통 요충지라는 입지와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부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은 향후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다. 그러나 투자의향서 접수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투자 여부는 물론 사업 내용과 규모, 추진 일정, 지역 고용 효과 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의정부시가 어떤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지, 투자기업의 계획이 얼마나 구체화될지, 지역경제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특히 기업 유치가 지역 주민의 일자리와 소득,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유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외부 자본의 유입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도시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이번 협력이 의정부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초기 단계의 투자 논의에 머물지는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의정부시가 마주한 과제는 분명하다. 외부 기업의 투자 관심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그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가치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 시장이 강조한 대로 투자유치의 성패는 숫자가 아니라 지역에 무엇을 남기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 기업으로부터 전달받은 한 장의 투자의향서가 의정부시의 새로운 경제협력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향후 구체적인 협의 과정과 사업 추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