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고양 하늘에 미래가 뜬다”...민경선 시장, UAM 산업도시 청사진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 2026-10-28 08:43:16
[이코노미세계] 고양특례시가 지상교통 중심의 도시 구조를 넘어 하늘길을 활용하는 미래교통 중심도시로의 전환에 나섰다.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교통체계를 준비하는 동시에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 추진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센터는 미래 항공교통 기술의 안전성과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은 도심과 주요 거점을 항공교통 수단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기존 도로 중심의 이동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동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교통 산업의 중요한 분야로 평가된다.
고양시는 이번 실증센터 조성을 계기로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교통·산업·교육·기술이 결합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의 하늘길을 열고 미래교통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K-UAM 킨텍스 실증센터 조성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고양시가 미래교통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면서 고양시가 보유한 산업·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을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는다. 항공교통의 안전성과 운영체계를 검증하는 실증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첨단기술 연구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고양시가 미래교통 산업의 실증 거점을 넘어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인력이 모이는 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양시의 미래교통 구상에서 핵심적인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하는 K-UAM 킨텍스 실증센터 조성이다. 실증센터는 킨텍스 2단계 H1 지역 약 1만 5,085㎡(약 4,563평)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비 약 201억 원이 투입된다.
계획에 따르면 실증센터에는 이착륙장 1곳과 계류장 2곳이 조성된다. 여기에 여객터미널과 격납고 등 약 1,836㎡ 규모의 건축시설도 갖춰진다. 이착륙장은 도심항공교통 기체가 운항을 시작하거나 종료하는 핵심 공간이며, 계류장은 기체가 대기하고 운항 준비를 하는 시설이다.
여객터미널은 향후 도심항공교통 서비스가 실제 교통수단으로 운영될 때 필요한 이용 절차와 운영체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다. 격납고 역시 기체의 보관과 점검, 유지관리 등 안정적인 운항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시설의 규모보다 실증 기능이다. K-UAM 실증센터는 단순히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장소가 아니라 기체 운항의 안전성부터 교통관리 시스템, 디지털 관제, 정비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시설로 추진된다. 이는 미래 항공교통의 상용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단계다.
새로운 교통수단이 실제 도시에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체의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운항의 안전성, 관제체계의 신뢰성, 정비 절차의 적정성 등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 특히 여러 기체가 운항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교통 흐름을 관리하고 운항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디지털 관제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기술적 검증은 도심항공교통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교통서비스로 발전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고양시가 실증센터를 확보한다는 것은 향후 미래항공교통의 기술개발 및 검증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실증센터 구축이 곧바로 상용 운항이나 시민 대상 여객서비스 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서비스 도입까지는 기술적 검증과 안전성 확보, 관련 제도 및 운영체계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따라서 사업의 성과는 시설 조성 자체뿐 아니라 실증 프로그램이 얼마나 충실하게 운영되고, 그 결과가 실제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
고양시가 미래항공교통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지역이 보유한 산업·교육 기반이 있다. 대표적인 시설이 킨텍스와 한국항공대학교다. 킨텍스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기반시설이며, 한국항공대학교는 항공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이다.
고양시는 이러한 지역 자산을 활용해 도심항공교통 분야의 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증센터가 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공간이라면, 대학과 산업시설은 관련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기업 간 교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두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고양시는 미래교통 기술의 검증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도시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 특히 UAM 산업은 기체 제작만으로 완성되는 산업이 아니다. 항공운항 기술과 통신, 관제, 정비, 시설 운영,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하는 융합산업이다.
따라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기업뿐 아니라 연구기관, 교육기관, 운영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고양시의 과제 역시 이러한 협력체계를 얼마나 실질적으로 구축하느냐에 있다.
한국항공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항공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연구의 접점을 넓히고, 킨텍스를 활용한 기술 교류와 기업 협력 기회를 확보한다면 지역 산업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설과 기관이 같은 지역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산업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질적인 연구 협력과 기업 참여, 인력 양성,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사업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실증센터 조성을 계기로 고양시가 지역 내 연구·산업 역량을 하나로 묶는 협력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고양시가 제시한 또 하나의 정책 방향은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의 연계다. 이는 항공교통을 기존 도시교통체계와 분리된 독립적인 수단으로 보기보다 지상교통과 연결되는 통합 이동체계의 일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래교통의 경쟁력은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시민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도심항공교통이 실제로 도입되더라도 이착륙장까지 접근하는 과정과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용 편의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자율주행과 UAM의 연계는 미래교통체계 구축 과정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는 방향이다.
예를 들어 항공교통 거점과 철도역, 버스환승시설, 주요 업무·산업시설을 연계하는 교통체계가 마련된다면 새로운 이동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 다만 이는 향후 검토 가능한 교통모델이며, 구체적인 노선이나 서비스 운영계획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 중요한 것은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적 안전성과 운영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이를 기존 교통체계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단계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다.
특히 도심항공교통은 일반적인 대중교통과 달리 기상 여건, 운항 안전성, 이착륙시설의 입지, 소음 문제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시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운영비용과 이용요금, 접근성, 서비스 안정성 등 현실적인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고양시가 지향하는 미래교통 도시의 성공 여부 역시 이러한 조건들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K-UAM 실증센터 조성은 교통정책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연결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새로운 기업 활동과 전문인력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도심항공교통 산업이 발전하면 항공기체 관련 기술뿐 아니라 디지털 관제, 통신, 정비, 소프트웨어, 시설 운영 등 연관 산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고양시는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민경선 시장도 시민에게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양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실증센터를 활용하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관련 기술의 시험·검증 수요가 형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간 협력과 연구개발 활동이 확대된다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첨단산업의 성장은 직접적인 기업 활동뿐 아니라 연구인력과 기술인력의 수요 확대, 관련 서비스 산업의 성장 등으로 파급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산업의 경제효과는 시설 투자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는지,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가 얼마나 이뤄지는지, 지역 내 고용과 투자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제시된 사업자료에는 실증센터 조성 규모와 시설계획, 산업 육성 방향은 담겨 있지만 구체적인 기업 유치 목표와 신규 고용 규모, 예상 경제적 파급효과 등은 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향후 고양시가 산업 육성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기업 참여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지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미래항공교통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가 선언에 머물지 않으려면 사업 추진 단계별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체계가 뒤따라야 한다.
이어 도심항공교통은 첨단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지만 궁극적인 정책 수혜자는 시민이어야 한다. 새로운 교통기술이 실제 생활에 활용된다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교통체계가 가진 한계를 보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시민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항공교통 기술 자체보다 실질적인 편익이다. 기존 교통수단과 비교해 이동시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이용요금은 어느 수준에서 형성되는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만큼 안전하고 안정적인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특히 안전성은 도심항공교통의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다. 도심에서 항공기체가 운항한다는 특성상 기술적 오류나 운영체계의 문제는 시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체 성능과 운항 안전성, 교통관리 시스템, 디지털 관제 및 정비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이번 실증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전성 검증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과제다.
도심항공교통시설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 시설 접근성과 교통 연계 문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 새로운 교통기술이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술적 검증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제기하는 우려를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양시가 추진하는 미래교통 정책 역시 첨단기술의 도입 속도보다 안전성과 시민 편익을 중심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고양시의 K-UAM 실증센터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이 미래교통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킨텍스와 한국항공대학교 등 지역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육성하고, 자율주행과 UAM의 연계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구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면 고양시는 미래 항공교통 기술을 검증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주요 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증센터 조성과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 사이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실증시설이 계획대로 구축되고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국토교통부와의 협력에 더해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산업 협력 기반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실증 결과가 기술 발전과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교통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실제 지역경제 기여도를 구분해 평가하는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실증센터에 투자되는 국비 201억 원이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는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 시설 조성 이후의 활용 실적과 기술 검증 성과, 기업 참여 규모, 연구개발 활동, 고용 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결국 사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건축물의 규모가 아니라 그 안에서 축적되는 기술과 경험, 산업적 성과가 될 전망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실증센터 현장 방문을 계기로 미래교통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의지를 분명히 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시가 킨텍스와 한국항공대학교 등 우수한 산업·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생태계를 키우고,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을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고양특례시가 미래교통 UAM 선도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교통체계의 변화와 첨단산업 육성, 지역경제 발전을 하나의 성장전략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증센터 조성이 곧 미래교통 선도도시의 완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안전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실증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관련 산업의 참여와 지역경제 연계 성과도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한다.
특히 도심항공교통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시민의 삶에 실제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도시교통정책의 주요 과제가 도로와 철도 등 지상교통망의 확충이었다면, 미래에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통합교통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고양시가 준비하는 하늘길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K-UAM 킨텍스 실증센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기술 검증과 산업적 활용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축적한다면, 고양시의 미래교통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항공교통시설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산업적 기회를 열어주며,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고양시의 미래교통 전략은 이제 실증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에 있다. 하늘길을 열겠다는 구상이 실제 교통혁신과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K-UAM 킨텍스 실증센터가 그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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