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포천시가 국내 인문도시를 넘어 세계 인문학 교류의 무대로 도약할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시민의 삶에 인문학적 가치를 접목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민선 8기 포천시의 정책 방향이 국제 인문학 행사 공동개최지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면서다.
포천시는 내년 개최 예정인 ‘제9회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인문도시 조성 정책이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단순히 국제행사를 유치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포천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인문도시 정책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역의 문화·교육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포천시는 2023년 경기북부 최초로 교육부가 주최하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로 이름을 올리면서 인문도시 조성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을 시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이를 도시 발전의 동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국제적인 교류의 기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포천시가 추진해 온 인문도시 정책의 출발점은 시민의 삶에 대한 관심이다. 백영현 시장이 강조해 온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는 인문학을 특정 계층이나 전문가의 학문적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가치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도시 발전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시설과 도로, 주거단지 등 눈에 보이는 기반시설 확충이 도시 경쟁력을 판단하는 주요 척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육과 문화, 시민의 삶의 질,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성 등 비경제적 요소도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문학은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정책 자산으로 주목받는다. 인문학은 인간의 삶과 역사, 문화, 가치관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시민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서로의 삶을 존중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포천시 역시 이러한 인문학적 가치를 도시 정책과 시민 생활에 접목하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은 2023년 교육부 주최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이다. 포천시는 당시 경기북부 최초로 해당 사업에 선정되며 인문도시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문도시라는 정책적 지향이 대외적인 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로 연결된 것이다. 이번 제9회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은 그 연장선에 있다. 지역 차원의 인문도시 조성 노력이 국제적인 인문학 교류 무대로 확장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기존 성과와 차별화된다.
백영현 시장도 이번 선정을 두고 포천시가 인문도시로서 인정받게 된 자랑스러운 성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과 함께 ‘품격 있는 인문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3년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에 이어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로 선정된 과정을 설명하며,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이번 선정은 포천시가 앞으로 인문도시 정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과제도 던지고 있다.
국제행사 개최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축적되는 학술·문화 교류의 성과를 시민의 삶과 연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문도시 조성은 단순한 문화행사 확대와는 구별된다. 도시가 보유한 역사와 문화, 교육 자산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은 포천시의 도시 경쟁력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인문학포럼이라는 국제적 교류 무대에 참여한다는 것은 포천의 인문도시 정책을 외부에 소개하고 국내외 학술·문화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지역이 가진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도시의 정체성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포천은 경기북부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온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인문학적 콘텐츠와 결합한다면 기존의 관광·문화 자원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예컨대 지역의 역사적 장소를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시민의 기억과 삶이 축적된 공간으로 해석하거나, 지역문화와 교육을 연계해 시민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발전 방향은 이번 공동개최지 선정만으로 자동적으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포천시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시민 참여 기반,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인문학이 도시 정책의 주변 영역이 아닌 지역발전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세계인문학포럼을 통해 형성되는 교류 관계가 행사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지역의 교육·문화 역량을 높이는 장기적 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지역 대학과 교육기관, 문화예술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마련된다면 인문학의 사회적 활용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첨부된 발표문에는 포럼의 구체적인 개최 장소와 일정, 참가 규모, 예산 및 세부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지역경제 파급효과나 관광객 유입 규모를 현재 단계에서 수치로 전망하기는 어렵다.
향후 포천시가 발표할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참가 규모 등을 토대로 객관적인 효과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의 의미를 평가할 때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은 시민 체감도다.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그 성과가 일부 학술 관계자나 행사 참가자들에게만 머문다면 인문도시 조성이라는 본래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보기 어렵다.
반대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일상에서 경험하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포럼의 의미는 한층 커질 수 있다. 포천시가 지향하는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 역시 이러한 시민 중심의 접근과 맞닿아 있다.
인문학이 시민에게 의미 있는 정책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 청소년에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육 기회가 될 수 있고, 중장년층에게는 삶의 경험을 공유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령층에게는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자신의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문화적 활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의 관계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도 인문학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인문도시 정책은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생활환경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대도시의 문화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포천의 지역적 여건과 시민들의 수요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도심과 읍·면 지역 사이의 문화 접근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프로그램이 특정 장소에 집중될 경우 지역별 참여 격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럼을 계기로 마련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다양한 생활권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와 교육, 참여 방식의 다양화도 검토할 만하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선정 소식을 전하면서 시민들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동안 힘을 모아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인문학의 가치를 함께 나누며 일상에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인문도시의 완성이 행정기관의 정책 추진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통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포천시가 추진하는 인문도시 정책의 성패는 국제행사 개최 실적뿐 아니라 시민 생활 속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은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제적 행사는 개최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의 방문을 통해 숙박·음식·교통 등 지역 서비스업에 일정한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행사 규모와 기간, 참가자 구성, 개최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단정하기보다 향후 행사 계획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소비 효과를 넘어 지속적인 지역발전과 연결하는 전략이다. 포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인문학 콘텐츠를 지역 관광과 결합하거나, 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국제행사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
인문학 강연과 지역문화 탐방, 역사교육, 문화예술 활동 등을 연계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이 정착된다면 시민에게는 새로운 학습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인문도시 정책이 지역 상권과 연결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포럼 참가자나 방문객이 지역의 관광자원과 문화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넓힐 여지가 있다.
다만 이러한 방안은 현재 발표된 확정사업이 아니라 향후 정책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방향이다. 인문학을 경제적 가치로만 판단해서도 안 된다. 인문도시 정책의 본질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공동체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데 있다.
경제적 효과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함께 추구할 수 있는 부가적인 성과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결국 포천시가 인문학을 교육·문화·관광과 어떻게 연계하느냐에 따라 이번 국제행사 공동개최의 성과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시의 이번 성과는 민선 8기 시정 운영에서 강조해 온 인문도시 정책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백영현 시장은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며, 시가 추진해 온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인문도시 정책을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정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제행사 공동개최라는 성과가 장기적인 도시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선 포럼을 통해 어떤 성과를 달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마련해야 한다. 행사 개최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시민 참여 확대, 인문학 교육 기반 강화,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과지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사 이후에도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유산을 마련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국내외 인문학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지속하거나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지역의 교육·문화정책에 반영하는 등 후속 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
관련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적 기반도 요구된다. 인문도시 조성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평가하기 어려운 분야다. 시민의 인식 변화와 문화적 역량 강화, 공동체 관계 개선 등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의 성과를 단순한 행사 개최 횟수나 참가 인원만으로 평가하기보다 시민 만족도와 참여 지속성, 지역사회 확산 정도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산 운용의 효율성과 정책의 책임성도 중요하다. 국제행사 준비 과정에서 투입되는 예산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행사 종료 이후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이를 통해 인문도시 정책이 특정 시기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은 포천시가 추진해 온 인문도시 정책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동시에 국제적인 교류와 시민 참여를 통해 지역의 인문학적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안겼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의 인문도시 역량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민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선정이 갖는 의미는 분명하다.
포천시는 2023년 경기북부 최초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라는 새로운 기회를 확보했다. 그러나 그 의미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넘어 인문학의 가치가 시민의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어야 한다.
인문도시의 진정한 경쟁력은 화려한 행사나 대외적인 평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문화적 풍요를 느끼고,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이해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인문도시의 의미가 살아난다.
포천시가 세계인문학포럼을 계기로 교육과 문화, 시민 참여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년 경기북부 최초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에서 2027년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으로 이어진 포천시의 행보. 이제 관심은 국제무대에서 확보한 기회를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