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 |
[이코노미세계] 경기도가 9개월째 지속되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44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금은 도내 27개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응급실 비상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경기도가 지역 필수의료 유지를 위해 지원하는 재난관리기금은 총 424억 원에 달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경련이 있는 어린아이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1시간 넘게 헤매는 등 코로나 때보다도 어려운 진료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지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아주대 병원 응급실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전담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함에 따라 12월 1일부터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성급한 의료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정부의 현실 자각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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