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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의회 양경애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이코노미세계] 구리시의회 양경애 의원이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리시가 포용적 디지털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양 의원은 2월 17일 열린 제3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양경애 의원은 음식점, 카페, 버스터미널 등에서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결제가 서툴러 식사를 포기하거나, 모바일 앱 예매에 익숙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하는 노년층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사회적 소외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양 의원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필수가 된 현대사회에서 노년층과 같은 디지털 약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며, 디지털 전환의 혜택이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 의원은 실생활에 밀접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실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구리시 관내 복지관, 주민센터, 도서관 등을 활용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과 모바일 앱 활용법 등을 교육하는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공공시설 및 주요 장소에 디지털 기기 사용을 도와줄 보조인력을 배치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단순히 교육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이 현장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약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경애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디지털 전환이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은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라며, "구리시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는 포용적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따뜻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급속히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 속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 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구리시가 양 의원의 제안을 바탕으로 어떤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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