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근성·안전성 강화로 문화시설 공공성 높였다
[이코노미세계] 경기 광주의 남한산성 일대가 ‘모두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남한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대표 문화시설인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최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본 인증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며,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포용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문화시설 전반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문화시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화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이 제도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아동 등 이동과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교통약자를 포함해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설계와 시공, 운영 및 관리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최근 공공시설의 접근성과 포용성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떠오르면서 이 인증은 문화시설과 공공기관의 필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관과 같은 문화시설은 다양한 연령과 신체 조건을 가진 시민이 방문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장애물 없는 환경’ 구축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문화체육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닌 ‘문화 접근권 보장’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전시 관람 환경과 시설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며 무장애 문화공간을 구현했다. 대표적인 개선 사례로는 전시실과 편의시설을 연결하는 무장애 동선 확보가 꼽힌다. 휠체어 이용자나 노약자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정비하고 시설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내 서비스와 편의 시설도 확충했다. 그리고 관람객이 보다 쉽게 전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전시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설계도 보완했다.
특히 전시 공간에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이 적용됐다. 이는 색각 이상자나 시각적 정보 인식에 어려움이 있는 관람객도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색상 대비와 정보 전달 방식을 설계하는 디자인 방식이다. 또, 촉각 체험물을 마련해 시각 장애인이나 어린이 등 다양한 관람객이 전시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수준을 넘어, 문화 경험의 접근성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이번 성과는 ESG 문화경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방식이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건축 환경에서의 무장애 구현뿐 아니라 전시 정보 접근성 확대,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문화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G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문화시설이 단순히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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