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용인특례시가 불기(佛紀) 2569년을 앞두고 시민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는 연등의 불을 밝혔다. 지역 불교계와 시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시민 연등축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리며 도심 곳곳에 봄밤의 빛을 수놓고 있다.
25일 저녁 용인시청 진입로 일대에서는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와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2026년 시민 연등축제 점등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지역 사찰 관계자와 불교단체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해 장엄탑에 불을 밝히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점등식은 단순한 개막 행사를 넘어, 시민의 안녕과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연등에 불을 밝히며 각자의 소망을 빌었고, 행사장에는 차분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가 흐르며 도심 속에서 전통문화의 정취를 되살렸다.
연등은 예로부터 어둠을 밝히고 지혜를 상징하는 불교 문화의 핵심 요소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봉축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상징물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한 연등행사는 종교를 넘어 지역 문화행사로 확장되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용인 시민 연등축제 역시 전통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행사는 다음 달 17일 ‘세리박위드용인’과 처인구 시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봉축법요식을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연등 행진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연등 행진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도심을 밝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번 연등축제가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지역 축제 분위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체험형 문화축제로의 전환도 눈에 띈다.
또한 연등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 증가로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용인시는 향후에도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확대해 지역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봄밤을 밝히는 연등의 불빛이 단순한 장식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연등 하나하나에 담긴 소망이 도시 전체로 퍼지며, 용인의 밤을 더욱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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