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준 수원시장(왼쪽 두번째).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지자체 간 협력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정치적 공방과 책임 떠넘기기로 비화되는 양상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소모적 논쟁의 원인이 국토교통부의 비상식적 방침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에 일률적으로 '3개 우선순위 사업'만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형평성을 가장한 비합리적인 정책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1400만 경기도의 지역 특수성과 교통 수요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재준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420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 교통 체계를 혁신할 핵심 민생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중요한 사업을 두고 정치적 공방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와 수원, 용인, 화성, 성남 등 4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비난과 갈등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차분히 논의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이 시장은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본질에 집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하며, 수원시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자체 간 협력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