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시장 “기업 종사자와 주민 모두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 새롭게 조성된 서운면행정복지센터가 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청사 개소는 안성시가 추진해온 ‘주민친화형 복합행정복지공간’ 조성의 일환으로, 미양면·원곡면·삼죽면·3동 청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새 단장을 마친 면청사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운면행정복지센터는 행정 기능뿐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공간”이라며 “서운면민과 지역 기업 종사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서운면행정복지센터는 행정 민원실 외에도 보건지소, 도서관, 다목적 회의실, 공유주방, 강당,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복합 기능이 집약돼 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실생활에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 2층에 마련된 도서관은 대형 통유리를 통해 외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특히 느티나무가 우거진 풍경은 이용자들에게 편안함과 여유를 선사한다. 김 시장은 “이곳은 조경에 특별히 공을 들였으며,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서운면은 안성시 관내에서도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 그러나 동시에 3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운영 중이며, 인근에는 대규모 산업단지도 형성돼 있어 청·장년층 근로자들의 유입도 꾸준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단순히 업무만 처리하는 공간이 아닌, 주민과 기업 종사자들이 함께 머물고 생활할 수 있는 ‘일상 기반형 행정복지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서운면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정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 A씨(72)는 “예전엔 민원 하나 처리하려면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젠 문화시설까지 함께 갖춰져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인근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 씨(39)는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도서관이나 회의실, 공유주방을 활용할 수 있어 업무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운면행정복지센터는 개청 이후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실을 중심으로 각종 복지·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안성시는 향후 다른 면·동 청사에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복합기능 청사 모델을 점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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