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 북부 핵심 도시로 도약을 모색 중인 의정부시에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선다. 의정부시와 이마트가 손잡고 고산지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판도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마트와 고산지구 내 트레이더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업은 의정부 고산지구 내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와 기업 측은 협약 체결 직후 사업 대상지를 직접 방문해 부지 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논의했다.
개장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고산지구 개발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고산지구는 최근 공공택지 개발과 주거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생활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대형 유통시설 부재는 지역 주민의 대표적인 불편 요소로 꼽혀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은 이러한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인근 지역까지 소비권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다. 의정부시는 이마트 측과 협력해 ▲지역 주민 우대 채용 ▲일자리 창출 ▲지역 상생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시설은 건립 단계에서부터 운영 단계까지 다양한 고용 효과를 유발한다. 건설 인력, 시설 운영 인력, 물류 및 서비스 인력 등 직·간접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비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수도권 북부에는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의정부는 경기 북부 소비 중심지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대형 유통시설 유치가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마트 및 창고형 매장은 가격 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소비를 흡수하는 만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우려를 고려해 “중소상인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생산품 입점 확대, 상생 협력 프로그램 운영, 지역상권 연계 마케팅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쇼핑시설 유치를 넘어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의정부시는 최근 교통망 확충과 주거단지 개발을 통해 경기 북부 핵심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유통시설까지 더해지면서 생활 인프라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과 도시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업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립은 의정부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 구조 변화를 촉발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교통 혼잡 대응, 상권 영향 최소화, 지역 고용 실질 확대, 주민 생활 편익 증대 등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결국 이번 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빠르게 추진되느냐’보다 ‘얼마나 균형 있게 추진되느냐’에 달려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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