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립노인전문동두천병원의 운영 수탁기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가 16일 열렸다. 이날 심의에는 이인애 의원이 위원으로 참석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경기도 사무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는 이날 병원 현장에서 운영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 공공의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는 위원별 점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며, 이를 토대로 수탁기관 재계약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2007년 개원한 경기도립노인전문동두천병원은 237개 병상 규모로, 치매를 포함한 노인성 질환 환자들에게 전문 치료와 요양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지역 내 공공의료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으며 ‘마지막 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인애 의원은 심의 과정에서 “도립 노인전문병원은 일반 의료기관과 달리 수익성보다 공공성이 우선되는 기관”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보루와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재계약 절차를 넘어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결정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의료기관 평가 기준이 형식적 절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특히 의료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전문 인력’과 ‘지역 연계’를 꼽았다. 그리고 “치매 환자 지원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인력 확보와 지역사회 돌봄 체계와의 유기적 연결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단순 병원 운영을 넘어 지역 기반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의료와 복지의 경계를 넘는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심의에서 또 하나 강조된 부분은 ‘책임성’이다. 이 의원은 “수탁기관 선정은 과거 운영 성과와 향후 역할을 엄격하게 평가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철저한 관리와 평가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위탁 구조 속에서도 공공의료기관의 본질적 역할이 훼손되지 않도록 감시와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심의는 단순한 병원 운영 문제를 넘어 경기도의 장기적 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정책 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심의위원회는 '경기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와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해 구성됐다. 도의원과 공무원, 의료·공공보건 전문가 등 약 11명 내외로 구성된 위원회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병원 현장 확인부터 시작된 이번 심의는 공공의료기관의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절차로 평가된다. 또 이번 심의 결과는 향후 경기도 공공의료 정책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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