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은 화성특례시의 새해 행보는 ‘현장’에서 시작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남양과 새솔동을 출발점으로 29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신년 인사회를 본격 가동하며, 시민과의 직접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정 시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양과 새솔동을 시작으로 신년 인사회의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시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은 겨울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으며, 이는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남양·새솔동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진다. 정 시장은 화성시 전 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생활 현안과 지역별 건의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단순한 의례성 방문을 넘어,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점에서 ‘이동 시장실’에 가까운 행보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을 훌쩍 넘긴 대도시이자, 도농 복합 구조와 광범위한 행정 구역을 동시에 안고 있는 특례시다. 이에 따라 지역별 생활 여건과 정책 수요 역시 천차만별이다. 시 내부에서도 “정책의 완성도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온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년 인사회는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시장은 2026년을 ‘붉은 말의 해’ 병오년에 빗대 “적토마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수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행정 절차의 속도, 현안 대응의 기동성, 시민과의 거리 단축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도시 개발과 산업 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화성시 입장에서는 ‘신속한 판단’과 ‘현장 기반 정책’이 향후 시정 성과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정 시장은 “생활 속 이야기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형식적인 소통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반영을 강조했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화성특례시 출범 이후 두 번째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열렸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례시 체제는 행정 권한과 책임이 확대된 만큼, 시민 체감형 성과를 요구받는다. 정 시장의 전 읍·면·동 순회는 이러한 기대에 대한 응답이자, 시정 운영의 정당성을 현장에서 재확인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29개 읍·면·동에서 쏟아질 다양한 요구와 민원을 얼마나 선별해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시민과의 대면 소통이 일회성 행사로 끝날 경우, 오히려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눈 내리는 겨울 아침, 남양과 새솔동에서 시작된 정명근 시장의 신년 인사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병오년의 첫 행보를 시민 곁에서 시작한 화성특례시가, 그 약속을 얼마나 구체적인 정책과 변화로 증명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적토마처럼 빠르게, 그러나 시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시정. 2026년 화성특례시의 행정 시계는 그렇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