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수원특례시의 가을밤이 시민들의 웃음소리와 음악으로 물들었다. 영흥수목원과 영흥숲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온통영통축제’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장으로 마련되면서 지역축제가 시민 화합과 도시 관광 활성화를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수원의 역사문화 자산과 자연환경, 현대적인 공연 콘텐츠를 하나의 공간에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정조대왕 거둥행렬과 무예24기 시범을 통해 수원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고, 음악공연과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가을밤의 문화적 정취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각 구의 특색을 담은 축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통영통축제는 생활권 중심의 문화행사가 지역 관광과 골목상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 주목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흥수목원과 영흥숲공원이 시민들의 웃음소리와 흥겨운 음악으로 가득 찼다며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참여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고 골목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통영통축제에서 눈길을 끈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영흥수목원에서 열린 ‘별빛음악회’다. 음악회는 정조대왕 거둥행렬로 막을 올렸다. 수원의 역사적 상징인 정조대왕을 축제의 시작에 배치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원은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자산을 형성해 온 도시다. 따라서 정조대왕을 소재로 한 문화행사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어 무예24기의 절도 있는 시범이 펼쳐지며 전통문화의 역동성을 보여줬다. 무예24기는 조선 후기 정조 시대의 군사문화와 연결되는 무예 체계라는 점에서 수원의 역사문화 콘텐츠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정조대왕 거둥행렬과 무예24기 시범을 연계한 구성은 역사적 소재를 시민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풀어냈다는 데 특징이 있다.
전통문화 공연에 이어 수원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시립 예술단체가 지역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도 갖는다.
여기에 대중음악 그룹 코요태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전통 무예와 합창, 대중음악을 하나의 무대에 배치한 것은 세대별 문화 취향을 함께 고려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볼 수 있다.
특정 연령층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중장년층과 어르신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지역축제가 지속적인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은 축제의 접근성과 친밀도를 높이는 요소가 된다.
온통영통축제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수원의 문화적 전통과 현대적인 대중문화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별빛음악회가 역사와 음악을 중심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면, 영흥숲공원은 빛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에는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과 시각적 표현을 결합한 미디어아트는 야간에도 시민들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문화 콘텐츠다.
특히 도심 속 녹지공간을 문화행사와 결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도시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이지만, 문화 콘텐츠가 더해질 경우 지역 공동체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낮에는 산책과 휴식을 즐기던 공간이 밤에는 음악과 조명,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흥숲공원에서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미니 화성문화제’도 마련됐다.
수원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인 화성문화제를 생활권 축제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대규모 대표축제가 도시 전체의 문화적 상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생활권 안에서 운영되는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지역문화의 일상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문화가 특정 행사장이나 특정 시기에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원과 동네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도시의 문화적 기반도 한층 두터워질 수 있다.
이와 함께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면서 축제는 공연과 관람,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행사의 모습을 갖췄다. 먹거리 장터는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 공간에 머무르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요소다.
다만 먹거리 장터의 실제 운영 성과나 주변 상권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축제의 흥행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반드시 같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온통영통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시민들의 일상과 가까운 공간에서 세대 간 소통을 도모했다는 점이다. 지역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같은 공간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이웃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도시가 성장하고 생활권이 확대될수록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의 중요성도 커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원과 수목원 등 지역의 공공공간을 활용한 축제는 시민들이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문화를 향유하도록 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은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어린이들은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의 전통을 접하며,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은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서로 다른 세대가 하나의 공간에서 문화적 경험을 공유한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공동체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온통영통축제가 제시한 방향 역시 특정 세대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축제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문화 참여로 연결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의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가족과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문화적 수요를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지역 예술인과 공동체가 함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도 검토할 만하다.이번 온통영통축제는 수원특례시가 추진하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와도 연결된다.
이재준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각 구의 매력을 담은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원의 관광 콘텐츠를 특정 관광명소에만 집중시키기보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로 확장하려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시 관광의 경쟁력은 유명 관광지의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방문객들이 지역 곳곳에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관광과 문화, 자연환경이 얼마나 조화롭게 연결되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수원은 수원화성이라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영흥수목원과 영흥숲공원을 활용한 온통영통축제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특색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음악회와 전통문화 공연, 미디어아트 등 야간 프로그램의 결합은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관광 전략과도 연결될 수 있다.
관광객들이 낮에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저녁에는 지역축제나 야간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도시 안에서 다양한 소비와 체험 활동이 이뤄질 여지가 커진다.
하지만 실제 관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축제의 운영뿐 아니라 교통 접근성, 행사 정보 제공, 주변 상권과의 연계 등 종합적인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지역의 음식점과 상점, 숙박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안이 중요하다. 수원 방문의 해가 도시의 관광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축제의 다양성과 함께 지역별 관광 콘텐츠의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재준 시장이 이번 축제와 관련해 강조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골목상권에 대한 기대다. 이 시장은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고,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지역축제를 문화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와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축제는 방문객들의 이동과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이용하고,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인근 상권에서 소비한다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실제로 어느 정도 발생했는지는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행사장 방문객 수뿐 아니라 주변 상권의 매출 변화, 체류시간, 재방문 의향 등을 함께 살펴봐야 축제의 경제적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특히 행사장 안에서 이뤄지는 소비가 주변 골목상권의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방문객이 많더라도 소비가 행사장 내부에만 집중되거나 기존 지역 소비를 대체하는 데 그친다면 기대한 만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지역축제를 경제 활성화 정책과 연계하려면 주변 소상공인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음식점과 카페를 소개하는 관광 안내, 인근 상권과 연계한 할인 행사, 지역 특산품과 소상공인 제품의 홍보 등은 향후 고려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다. 다만 이러한 방안은 이번 축제에서 실제 시행된 것으로 확인된 내용이 아니라 앞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과제다.
궁극적으로 지역축제의 경제적 가치는 단기간의 소비 증가뿐 아니라 도시 이미지 개선과 재방문 수요 창출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재준 시장은 축제를 마친 뒤 시민들과 행사 준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지난 10월 30일 페이스북에서 영흥수목원과 영흥숲공원이 시민들의 웃음소리와 흥겨운 음악으로 가득 찼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조대왕 거둥행렬과 무예24기 시범, 수원시립합창단과 코요태 공연, 미디어아트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축제의 다채로운 모습을 전했다. 이 시장은 “축제를 정성껏 준비해 주신 모든 분과 가을밤을 환하게 밝혀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각 구의 매력을 담은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이 시장의 발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시민들의 문화적 만족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함께 언급했다는 점이다.
지역축제의 성과를 단순한 공연의 규모나 방문객 수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속 즐거움과 지역경제의 변화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문화적 만족도와 경제적 효과를 정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표와 사후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
시민들의 참여 수준과 만족도, 지역 상인들의 체감 효과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다음 축제에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어 수원특례시가 지역별 문화축제를 도시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각 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다. 모든 축제가 비슷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면 지역별 고유한 매력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영흥수목원과 영흥숲공원처럼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은 차별화된 축제 모델을 마련하는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역 상권과의 실질적인 연계다. 문화행사를 통해 유입되는 방문객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행사장 주변 상권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 참여와 행사 운영의 지속 가능성이다. 지역축제는 행정기관의 기획과 예산만으로 장기적인 성과를 확보하기 어렵다. 시민과 지역 예술인, 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 구조가 마련될 때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행사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안전관리, 환경보호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목원과 숲공원을 활용한 축제는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행사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만큼 공공공간의 본래 기능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일도 필요하다. 온통영통축제는 수원의 역사와 음악, 자연과 빛을 하나의 가을밤에 담아낸 행사였다.
정조대왕의 역사적 상징성이 무대 위에서 되살아나고, 합창과 대중음악이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했다. 영흥숲공원의 미디어아트와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생활공간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화적 경험을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축제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관심이 지역문화 참여로 이어지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주변 상권과 지역 관광지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은 수원특례시가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어떻게 도시 전체의 관광 경쟁력으로 발전시킬지도 주목된다.
수원의 가을밤을 밝힌 온통영통축제가 남긴 화두는 분명하다. 시민에게는 일상의 즐거움을, 지역에는 문화적 자긍심을, 골목상권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느냐다.
문화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자리 잡을 때, 지역축제는 단순한 가을 행사를 넘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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