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임병택 시흥시장이 거북섬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현안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투표 참여를 넘어, 최근 거북섬을 둘러싼 외부 비판과 지역 이미지 훼손 논란에 대한 정치적·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이 아닌 사람들이 시흥시와 거북섬을 모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거북섬동 1만여 시민의 명예, 나아가 60만 시흥시민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거북섬 개발과 관련된 각종 논란과 부정적 여론에 대한 강한 반박이자, 지역 주민과의 연대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거북섬은 시흥시의 대표적인 해양 관광·레저 거점으로 조성된 지역이다. 인공 서핑장과 해양레저 시설을 중심으로 수도권 해양 관광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방문객 감소, 상권 침체, 일부 시설 운영 문제 등으로 인해 온라인과 외부에서 부정적 평가가 확산되며 지역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와 SNS에서 과장된 비판과 조롱성 표현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시 전체가 폄훼되고 있다”는 불만이 커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 시장의 발언은 단순한 입장 표명을 넘어, ‘외부 비판 vs 지역 자존감’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시흥시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 시장의 메시지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명예’와 ‘공동체’다. 그리고 “거북섬동의 현재 어려움은 극복될 것이며, 고통 분담을 함께 하겠다”고 밝히며 단기적 위기 인정과 동시에 장기적 낙관을 제시했다. 또, “거북섬동의 미래는 밝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며, 행정 책임자로서의 지속적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세 가지 층위의 메시지를 포함한다. 첫째, 외부 비판 차단: 시흥시를 향한 부정적 담론에 대해 강한 선 긋기, 둘째, 내부 결속 강화: 주민과 행정의 공동 운명체 인식 강조, 셋째, 미래 비전 제시로 현재 위기를 ‘과도기’로 규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거북섬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결정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닌, 정치적 상징 행위로 해석된다. 이번 사전투표 선언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 지역 정체성과 자존감 회복이라는 더 큰 과제를 드러냈다.
이어 거북섬을 둘러싼 논란은 결국 도시 브랜드와 시민 자부심의 문제로 이어진다. 임 시장의 메시지가 실제 정책과 성과로 이어질 경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대로 구체적 성과 없이 상징에 그칠 경우, 오히려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임병택 시장의 거북섬 사전투표 선언은 분명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외부 비판에 맞선 지역 방어, 시민 결속 강화, 미래 비전 제시라는 세 가지 축이 결합된 행보다.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이다. 거북섬이 실제로 회복과 성장의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이번 선언은 그 출발점이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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