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초대형 글로벌 기업행사를 유치하며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만5000명 규모의 대형 방한 행사인 ‘2027 암웨이 차이나 리더십 세미나’가 수원과 서울을 무대로 개최되면서, 수원이 국제회의·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유치는 글로벌 기업 포상관광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상관광은 기업이 우수 직원에게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관광 형태로, 일반 관광보다 소비 규모가 크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높다. 실제로 이번 행사만으로 약 77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숙박과 식음, 쇼핑, 교통, 관광 등 전 분야에서 소비가 발생하는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도시 간 경쟁이 치열했던 비딩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3월 6일 수원컨벤션센터가 공식 베뉴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한국관광공사가 해당 행사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한 데 따른 후속 성과다.
수원과 서울이 공동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수도권 전체의 관광·컨벤션 인프라가 종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수원은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숙박, 교통, 관광 자원이 밀집해 있어 대규모 행사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치 성공의 핵심 요인은 ‘기업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단순한 회의 공간 제공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결합한 종합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현대적 시설을 갖춘 수원컨벤션센터, 그리고 광교호수공원과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사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글로벌 기업의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국제회의 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체험형 MICE’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단순한 회의 중심에서 벗어나 도시의 매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행사 유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는 2027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비즈니스 컨퍼런스와 갈라 디너에 참여하는 동시에, 수원과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강조된다. 수원화성 일대와 행리단길, 광교호수공원 등 지역 명소를 활용한 관광 코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는 단순 방문을 넘어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지역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행사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와 연계된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고, 국제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는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축적해 향후 추가적인 대형 행사 유치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또한 “이번 유치 성공은 국제회의 인프라와 문화관광 자산, 그리고 유관기관 간 협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이제 단순한 역사 관광 도시를 넘어 국제 비즈니스와 관광이 결합된 복합 도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7 암웨이 차이나 리더십 세미나’ 유치는 그 출발점이다. 향후 실제 행사 운영 성과에 따라 수원의 글로벌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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