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포천시와 양주시가 지역 대표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한 협업 홍보에 나서며 경기북부 상생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지자체는 축제와 문화유산이라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공동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광객 유입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포천시는 5월 14일 양주시와 함께 ‘2026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와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알리기 위한 협업 홍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접 지방자치단체가 서로의 주요 정책과 관광 자원을 함께 소개하며 상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행사 홍보를 넘어 경기북부권 공동 관광벨트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관광객 유치 경쟁을 넘어 인접 도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포천시와 양주시는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보다 폭넓은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영상 콘텐츠에는 양 도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등장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한다. 포천시는 시 마스코트 ‘포우리’를, 양주시는 ‘별산’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행정 중심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캐릭터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시민 친화형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상의 주요 배경이 되는 ‘2026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는 포천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6월 7일까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계절꽃정원과 열대정원, 주제정원, 대형 토피어리, 포토존 등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한 한탄강 와이형 출렁다리와 야간 경관 콘텐츠 등 체험형 요소도 함께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포천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자연·체험·야간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형 관광 콘텐츠로 가든페스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탄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자연 자원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포천시는 최근 몇 년간 한탄강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왔으며, 출렁다리와 생태경관단지, 캠핑·체험시설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양주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회암사지는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까지 왕실의 후원을 받으며 번성했던 대규모 선종 사원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아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선정됐다.
양주시는 오는 2027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학술 연구와 홍보 활동, 문화재 보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회암사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경기북부 지역의 국제적 문화관광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여론에 따르면 이번 포천시와 양주시의 협업 사례가 향후 경기북부 지자체 간 공동 관광 전략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별 도시 단위 홍보만으로는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간 연계를 통한 광역 관광 콘텐츠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지방정부들은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연계 교통망 구축,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생활권 중심의 관광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은 수도권 접근성이 높고 자연·역사 자원이 풍부해 광역 관광벨트 조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업 홍보 영상은 다음 주 중 포천시와 양주시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향후에도 시민 공감형 콘텐츠와 공동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지역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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