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예산 편성에 전략적 반영 방침

[이코노미세계] 남양주시는 15일 시청 목민방에서 ‘2026년 주요 투자사업 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공약과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재정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내년 예산 편성과 향후 정책 설계의 기준점이 될 핵심 일정으로,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남양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민선 8기 내 완료 예정 사업 △공약·현안 중심 중점사업 △새 정부 국정과제 연계 사업 △2026년 신규·증액 사업 등을 종합 점검했다. 시는 시급성과 성과 창출 가능성을 고려해 예산 반영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불요불급한 세출은 과감히 줄이는 대신 국·도비 등 외부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재정 여건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주광덕 시장은 “공약과 현안의 속도감을 높여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며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보고 부서는 기획조정실과 환경국이었다.
기획조정실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남양주시정연구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미래 정책을 연구할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적 사업으로 꼽힌다.
환경국은 △수소도시 조성사업 △자원회수·자원순환시설 민간투자사업 △마석근린공원 조성 △소하천 정비사업 등을 보고했다. 특히 수소에너지 활용과 폐기물 처리 인프라 확충은 100만 인구 시대를 대비한 핵심 과제로, 친환경 도시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남양주시는 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재원 유치를 확대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재정 여력을 △생활 인프라 확충 △환경 개선 △문화·복지 공간 확대 등에 집중 투입해 시민의 직접적인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보고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은 2026년 예산 편성과 업무 계획에 반영돼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이는 단순히 개별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 전반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종합 전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구 1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 마련이 절실하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수소도시, 공원 조성, 연구원 설립 등은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비전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들이다.
특히 수소도시 조성과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은 기후위기 대응과도 직결된다. 이는 남양주시가 단순한 성장 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투자사업 나열이 아니라, 재정 건전성 유지와 시민 체감 성과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 회의였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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