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성남시가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5’에 기업공동관을 처음으로 운영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전시 지원을 넘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글로벌 방산·항공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새로운 산업정책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는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35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첨단 항공기, 방산 장비, 드론, 우주기술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이 집약되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행사는 서울공항에서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퍼블릭데이’와, 킨텍스에서 기업 간 거래 중심의 ‘비즈니스데이’로 구분된다. 성남시는 이 중 비즈니스데이에 집중해 산업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성남시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 기업공동관을 마련하고 지역 항공·방위산업 기업 10개사를 참여시킨다. 참여 기업들은 초음파 방호시스템, 추락 보호 에어백, 모의 사격 시스템 등 고도화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 참가비와 부스 임차료를 전액 시가 지원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장벽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전시 기간에는 B2B 상담회, 수출상담회, 기술 세미나, 투자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돼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계약과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이번 성남시 기업공동관은 기초지자체가 주도한 방산·항공 전시 참여 사례로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광역지자체나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지던 산업 전시 지원이, 이제는 기초지자체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남시는 산업적 성과뿐 아니라 시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무게를 뒀다. 개막일인 10월 17일에는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이 제공된다. 사전등록 후 QR코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 등록도 허용된다.
서울공항 행사장에서는 에어쇼, 항공우주 체험, 드론 체험관, 군악·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이 예상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성남 미션투어’ 프로그램이다. 전시 참가자가 성남 지역 음식점·카페·상점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할 경우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시 ~ 방문 ~ 소비 ~ 지역 환류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상권 회복을 유도한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전시를 활용한 지역경제 정책 실험’으로 평가된다.
성남시의 이번 도전은 지방정부가 단순 행정기관을 넘어 ‘산업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방산·항공이라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초지자체가 직접 글로벌 시장과 연결되는 시도는 향후 다른 도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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