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설 연휴를 맞아 전면 무료 개방과 함께 다채로운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연휴 기간 동안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이번 운영은 ‘문화 접근성 확대’라는 공공 미술관의 역할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미술관은 주요 전시를 무료로 공개한다. 다만 17일(화)과 19일(목)은 휴관하며, 나머지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설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실 1·2에서 열리는 '작은 것으로부터'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견 작가 3인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조명한다.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 등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인간과 사회,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작은 것’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물리적 크기를 넘어 일상의 사소함, 개인의 감정, 사회적 맥락 등으로 확장된다.
전시실 3에서는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이 이어진다. 이 전시는 전통적인 물질 중심의 미술에서 벗어나 퍼포먼스와 개념미술 등 ‘비물질적 예술’을 집중 조명한다.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과 행위가 어떻게 예술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경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진 작가 강나영의 '드림하우스'는 ‘돌봄’이라는 개인적 서사에서 출발해 보편적 감정을 탐구한다. 가족, 관계, 일상 속 감정의 층위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야외 공간에서는 '멈춰서서'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의 대표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조각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또 다른 감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음 꺼내어 보기'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예술을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전시들은 2월 22일과 3월 1일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설 연휴가 관람의 적기로 꼽힌다. 무료 개방이라는 혜택과 함께 다양한 전시를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생활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 기간에 맞춰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 향유 확대와 공공 문화기관의 역할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명절은 단순한 휴식의 시간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기다. 경기도미술관의 이번 무료 개방은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예술적 여유’를 되찾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새해의 첫 걸음을 문화로 채우고자 한다면, 이번 설 연휴 경기도미술관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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