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시흥시의회가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의회 마스코트’ 개발에 나서며 시민 친화적 의정 홍보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캐릭터 제작을 넘어 의회의 기능과 지역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시흥시의회는 2월 27일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 31일 의회 청사에서 오리엔테이션(OT)과 의원 멘토링을 진행하며 마스코트 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의 창의성을 정책 홍보에 접목하는 시도로, 의회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과 소통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의회의 상징물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방적 홍보 방식과 차별화된다.
이날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시흥시의회의 구성과 역할, 지방의회의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이뤄졌다. 의회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의정 활동의 기본 구조를 설명하며 이번 협업의 취지를 강조했다.
또한 타 지방의회의 마스코트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을 통해 단순한 캐릭터 제작을 넘어 차별화된 콘셉트 전략 수립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학생들은 각 지역 의회의 상징 캐릭터가 어떤 방식으로 지역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시흥시만의 독창적 요소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마스코트 제작 가이드라인과 향후 활용 방안도 공유됐다. 시흥시의회는 완성된 마스코트를 SNS 콘텐츠, 홍보물, 각종 행사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진 의원 멘토링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아이디어 교환이 이뤄졌다. 의원들은 시흥시의 역사와 문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기획을 지원했다.
특히 의정 활동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 경험, 지역 현안 등을 공유하며 단순한 이미지 디자인을 넘어 ‘의회를 대표하는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은 학생들이 캐릭터에 담아야 할 메시지를 보다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멘토링 이후에는 의회 시설 견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 주요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지방의회의 실제 운영 현장을 체감했다. 이는 단순한 이론적 이해를 넘어 의정 활동의 생생한 맥락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참여 학생들 사이에서는 의회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학생은 “지역에 살면서도 시흥시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의회의 역할을 이해하게 된 만큼 이를 반영한 의미 있는 마스코트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과기대 학생들은 본격적인 마스코트 초안 제작에 착수한다. 시흥시의회는 학생들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후반기 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완성된 마스코트는 공식 SNS 채널과 홍보물에 활용되며, 향후 시민 참여형 콘텐츠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고미경 시흥시의회 사무국장은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과 의회를 상징하는 매력적인 마스코트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시의회의 이번 마스코트 개발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자인 사업을 넘어, 지방자치의 소통 방식을 재정립하는 하나의 실험으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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