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청년 공연예술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작과 무대의 열정을 펼친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학생 예비 예술인들이 창작부터 실제 공연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실전형 무대로 자리 잡으면서, 경기도 청년 문화예술 정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2025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GUMF)’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소재 대학 공연예술 전공 학생들과 청년 예비 예술인들이 참여해 창작 역량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청년 공연예술 축제로 평가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도내 14개 대학에서 총 15개 팀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5개 대학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공연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28일까지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진행됐고, 공연 기간 동안 1,300명 이상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으며 청년 뮤지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 경연대회가 아니라, 창작 과정과 실전 공연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교육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예술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작품 기획, 연출, 무대 제작, 연기, 음악 등 공연 제작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청년 예술인들이 졸업 이후 바로 현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실제 공연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년 예술가들의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현장형 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이 페스티벌은 2024년 첫 개최 이후 빠르게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첫해보다 참여 대학 수가 늘어나면서, 현재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청년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러한 시도를 두고 “지역 기반 공연예술 생태계를 키우는 중요한 정책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 문화예술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된 상황에서, 경기도가 자체적인 청년 예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본선 무대에는 총 5개 대학 팀이 진출해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작품을 선보였다. 본선 작품은 △단국대학교 ‘리틀 우먼’ △동서울대학교 ‘호프’ △동양대학교 ‘영웅’ △안양대학교 ‘올슉업’ △중앙대학교 ‘음악극 1945’ 등 총 다섯 작품이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단국대학교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동서울대학교, 우수상은 중앙대학교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동양대학교와 안양대학교가 각각 받았다.
개인상도 함께 수여됐다. 연기 부문에서는 단국대학교 방성윤과 동서울대학교 고주혜가 선정됐으며, 스태프 부문에서는 단국대학교 최지성(무대디자인), 동양대학교 이수지(안무), 중앙대학교 이승은(연출)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학생들이 보여준 공연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며 “연기뿐 아니라 연출, 안무, 무대 디자인 등 제작 전반에서 창의적인 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또 다른 특징은 경연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는 점이다. 참가 학생들은 공연 준비 과정에서 저작권 교육과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연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저작권 이해를 높이고, 공연 제작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다.
또한 뮤지컬 제작자, 연출가, 배우, 음악감독 등 현업 전문가들과의 만남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은 공연 제작의 실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진로와 창작 방향을 고민하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공연예술 분야는 현장 경험이 매우 중요한 만큼, 대학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실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년 공연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과 청년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청년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생 중심의 공연예술 축제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기반 창작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경기문화재단은 향후 이 페스티벌을 기반으로 국제 교류 프로그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예술가들이 해외 공연예술 시장과 교류하고 글로벌 창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 청년 공연예술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단순한 대학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정책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 대학생 예술인들에게는 무대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지역 사회에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 예술가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모인 무대는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지역 공연예술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청년의 무대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이 경기도 공연예술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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