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적십자 봉사단 등 70여 명 참여 “현장 중심 의정 실천”
[이코노미세계] 차가운 겨울 바람이 골목 사이를 스쳐 지나가던 날, 경기 화성시 남양읍 원천리의 한 골목에는 유난히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탄을 나르는 이들은 단순한 봉사자가 아니었다. 이들은 바로 화성특례시의회 의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화성특례시의회는 남양읍 원천리 일원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고 지역사회와 따뜻한 연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이라는 의회의 철학을 실천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에는 화성특례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의회사무국 직원 등 약 7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남양읍 원천리의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찾아가 연탄을 나르고 쌓으며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생활을 돕는 데 힘을 보탰다.
연탄 봉사는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이 아니다. 무거운 연탄을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며 좁은 골목을 오가는 과정 자체가 공동체의 협력과 연대를 상징한다.
이날 현장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듯 연탄을 전달하며 호흡을 맞췄다. 연탄 가루가 흩날리고 찬 공기가 피부를 파고들었지만, 현장에는 웃음과 응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묘한 활기가 감돌았다. 연탄을 전달하는 손길 하나하나에는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참여한 의원들과 봉사자들은 이번 활동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봉사는 단순히 행정기관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와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봉사단체와 의회가 협력하며 지역사회 연대의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지방의회의 역할은 단순히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책무다.
화성특례시의회가 강조하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 역시 이러한 철학에서 출발한다. 연탄 봉사 활동은 이러한 의정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의회는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실 밖으로 나와 시민의 삶을 직접 체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지방의회들은 ‘현장 중심 의정’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는 지방자치가 단순한 행정체계를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운영 모델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탄은 한국 사회에서 단순한 난방 연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산업화 시기 서민의 삶을 지탱했던 에너지원이자, 오늘날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상징적인 나눔 활동의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겨울철 연탄 나눔 봉사는 공동체가 서로의 삶을 돌아보는 대표적인 사회적 연대 활동으로 평가된다. 연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이번 화성특례시의회 봉사활동 역시 지역사회에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공동체”라는 사실이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이번 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의회는 특히 새해 의정 방향을 “시민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회”로 설정하고 시민 중심 정책과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가 끝난 뒤에도 남양읍 원천리 골목에는 따뜻한 흔적이 남았다. 연탄이 가득 쌓인 창고와 함께 봉사자들의 웃음, 그리고 주민들의 감사 인사가 그날의 기억을 대신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일 수 있지만, 겨울을 보내는 이웃에게는 삶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된다. 화성특례시의회의 이번 연탄 나눔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서로를 돌보는 사회적 가치와 지방의회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이코노미세계 / 조금석 기자 press1@econom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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