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준호(고양을) 후보
[이코노미세계]더불어민주당 한준호(고양을) 후보를 11일 선거사무실에서 고양시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듣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후보는 주로 교통문제와 지역에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올인 하겠다고 했다.
교통문제는 GTX-A 창릉역, 향동역, 행신중앙로역 등 철도 현안이 조기에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고양-양재 대심도 고속도로, 향동로의 제2자유로 직결 등 도로 사업을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
그러면서 덕양구는 문화역사자원이 많다. 항일 정신이 살아있는 행주산성과 북한산, 인근의 한강과 창릉천 등 활용방안이 많은 곳이다.
특히 북한산성을 유네스코에 등재해, 역사문화유적 관광벨트로 조성하며, 앞으로 고양시를 문화관광콘텐츠를 강화할 사업도 구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준호 후보와 일문일답-
- 22대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추진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집계되며 초저출생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한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인구 미래 공’ 저자는 우리나라 인구절벽이 2030년께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상이 맞다면 향후 6년여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뜻이다. 2024년 1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 공약, 우리아이 보듬주택, 결혼-출산-양육 드림 패키지, 아이돌봄 서비스 국가 무한책임 보장, 여성경력단절 방지 및 남성육아휴직 강화를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간 약 2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충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 기금(가칭 ‘아동기금’)을 신설하고자 한다.
또한 현행 법령에서 정한 청년 나이 기준(19세 이상 34세 이하)을 39세로 상향해 청년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청년 도약계좌, 청년 월세한시특별지원 등 국가지원 혜택부터 지자체별 청년 정책까지 다양한 청년 지원 제도의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기본소득’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학생 및 사회초년생의 월세·생계비 등 부담을 줄이고 청년들의 사회적 기본권을 실현하고자 한다.
2. 덕양구가 낙후된 지역이 많은데 이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면
‘낙후’는 곧 다른 말로 오랜 역사와 새로운 내일을 품은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한 지역공약을 마련했다. 우선 창릉신도시를 비롯해 덕양구 곳곳에서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의 가치를 극대화화고, 행신 등 덕양구 핵심지역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꼼꼼히 마련했다.
핵심은 교통문제다. 고양시(을)은 서울과 가장 인접한 지역구 중 하나로, 서울과의 통행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낸다면 지역주민 삶의 질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덕양구가 지닌 오랜 역사와 이야기들을 문화관광의 측면에서 자원화하고, 이를 고양시민 생활 속에서 향유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제21대 총선 당시 제 공약이었던 ‘토당문화플랫폼 능곡1904’가 좋은 사례다. 1904년에 세워진 옛 능곡역사를 재생해서,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지난 2021년 재탄생한 것이다. 올해 1월 의정보고회를 이 곳에서 하기도 했는데, 감회가 매우 새로웠다.
- 이번 22대 필승 전략이 있다면
제 좌우명이 ‘나도 옳을 수 있다는 용기’이다. 저 말 한 마디를 원동력으로 삼아 청년 시절부터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일들을 차근차근 이뤄내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처럼 이번 선거도 특별한 전략을 세워 극적인 드라마를 기획하기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 고양시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서 세운 계획들을 뚝심있게 추진해나가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해 나가다보면, 언젠가 그 성과와 진심을 지역주민께서 알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본투표일까지 많은 지역주민들을 찾아 뵙고 덕양을 위한 일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소통해 나가겠다.
- 고양시가 교통문제가 심각한데 앞으로 계획이나 해결책이 있는지
고양시 교통현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부터 해결해내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지난 4년간 초선의원으로서,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교통현안 숙원사업 해결의 물꼬를 터냈다.
일례로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 대장홍대선 덕은역 등 신설 필요성을 질의하고, 관계기관과 수없이 만나고 협의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일해왔다.
그 결과 행신중앙로역이 포함된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안이 발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더 큰 성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때이다.
그러려면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고양시(을) 지역에 절실하다. 일꾼이 자꾸 바뀌면 일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착공부터 완공까지, 한준호가 시작한 일을 한준호가 제대로 완성하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겠다.
- 지역에 노년층 유권자들이 많은데 확보는 어떻게 할건지
어르신의 거주·이동 편의성이 한 지역의 삶의 질을 판단하는 척도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들을 발굴해왔다. 백석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게 된 것도 어르신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시작한 일이다.
백석역은 유난히 지하 깊이 위치한 역인데,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특히 많이 지나다니는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제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다만 지금은 선거구 획정 문제로 백석동이 고양시(을) 지역구가 아니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여유롭게 향유하며 여러 세대들이 어울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자동에 무장애숲길을 조성해 어르신이 자연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녹색복지를 실현하겠다. 또 삼송국민체육센터·문화센터, 토당제1근린공원 등 문화체육 인프라도 강화해, 어르신들이 노후를 더욱 품격있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르신들을 찾아뵐 때마다 아들처럼 반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효자노릇 톡톡히 하는 국회의원으로 다시 찾아 뵙고 싶다.
- 서울시와 편입 문제는 어떻게 보는지?
제21대 국회에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이 3건 발의되어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를 각각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려는 내용이다.
그런데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해당 지역민의 여론조사 결과는 일관되지 않다.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기사도 있다. 전문가들은 제각각인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주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히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참고로 경기도가 의뢰하여 리얼미터가 2023년 11월 2~5일에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포인트)에서 고양시민의 의견은 편입 반대 65.9%, 편입 찬성 31.4%이었다
고양시의 서울 편입 추진 시, 사전에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 예산 측면만 봐도 고양특례시가 서울특별시 소관 자치구가 되면 보통교부세를 중앙정부로부터 직접 받지 못하는 등 차이가 발생한다.
조정교부금의 재원(총액) 및 배분기준도 달라지며, 지방세의 세목에도 변화가 생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양특례시민의 판단이다. 주민들 의견에 따르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이기에, 서울시 편입 이슈도 시민의 편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 고양시민에게 부탁하거나 한마디 한다면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후보가 우리 고양시(을)을 위해 일할 적임자인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금 국민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권력자에게 쓴소리하면 ‘입틀막’을 하는 민주주의의 위기, 전 정권의 성과를 지우기 위해 ‘고양페이’와 같은 연속사업들을 중단하는 행정의 상실, 민생과 사회개혁을 위한 법안들이 번번이 국회로 되돌아오는 거부의 시대를 다함께 경험하고 있다.
국민은 싸움이 아닌 협력을 바란다. 정치적인 이득을 계산하느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나라로 퇴행할 것인지, 민생이 꽃피고 내일의 희망이 가득한 나라로 다시 함께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가 바로 이번 총선이다.
의미있는 선택을 해 주시길 간청드린다.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고양시(을) 유권자들의 정치효능감을 완벽히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치’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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