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고양병) 김종혁 후보
[이코노미세계] 국민의힘(고양병) 김종혁 후보를 8일 선거사무실에서 고양시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듣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일산에서 1994년부터 30년 동안 살아온 장본인이다.
김 후보는 2006년도에 미래가 기대되는 10대 도시로 선정됐을 정도로 좋았던 고양시가 언제부터인가 꿈을 잃어버린 도시가 되버렸다고 했다. 또 일산에 산다는 자부심은 사라지고 현재는 교통지옥과 베드타운의 대명사가 되버렸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종혁 후보는 저와 함께 거듭난 새 일산, 젊은 부부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도시, 취직한 자식들이 서울로 이사 갈 필요가 없는도시, 기업들이 앞다퉈 찾아오는 도시, 1기 신도시 중 집값이 가장 싸다는 오명에서 벗어난 도시,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일산으로 거듭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 다음은 김종혁 후보와 일문일답 -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 하는 계기가 있는지
고양시는 기업도 없고, 일자리도 없고 노인 인구만 늘어나는 도시로 변했다. 그 시기가 정확히 민주당의 집권 시기와 일치한다. 4개의 선거구 그리고 시장도 10여 년 동안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심하게 얘기하면 고양시를 민주당이 망쳐놨다고 얘기할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국토부 장관과 교육부총리도 했지만 도대체 고양시를 위해서 한 것이 뭔지 저는 정말 궁금하다. 저는 개탄만 하고 있어서는 일산의 현실은 결코 개선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것은 우리의 이웃인 동료시민들과 손잡고 함께 외칠 때 비로소 일산이 달라질 수 있다는 뼈아픈 자각이었다.
그런 각오와 다짐을 다지면서 저는 정치에 뛰어 들기로 결심했다. 저는 오랜 시간 신문과 방송에서 일했고,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과 비대위원, 공정미디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금은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제가 언론계와 중앙 정치무대에서 형성한 인맥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일산의 꿈과 희망을 다시 세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 고양시의 교통문제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획이 있는지
서울과 인접한 가장 큰 도시인 고양특례시 역시 수도권 과밀억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그린벨트 등으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 학군, 집값,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고양시의 발전은 불가능하다.
앞으로 메가시티 서울로의 재편을 통해 그동안 고양시의 족쇄가 됐던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광역교통망을 연결시킴으로서 서울과 고양시 모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삼아야 한다. 경기북도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고양시가 메가시티 서울에 통합되어 규제가 철폐되고 올해 결정되는 경제자유구역과 4차 국가첨단특화단지 (바이오)에 선정되면 고양시 관내 6개 종합병원을 축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 산업이 육성 될 것이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CJ라이브시티와 킨텍스 제3전시장 건설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하여 K-컨텐츠 산업과 MICE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또 일산의 교통문제는 단기적으로는 GTX-A 개통을 계기로 마을버스 노선을 개선하고 고양시 모든 곳에서 GTX와 지하철역에 쉽게 도달 할 수 있게 하겠다.
대통령 공약인 지하철 9호선의 일산연장을 추진하고 지하철 3호선 급행선 신설을 추진하겠다. 인천2호선 일산연장과, 고양-은평선의 중산 연장을 통해서 중산동이 제2교통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
-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전략이 있다면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이 통과되었고 올해 선도지구 단지가 지정되면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이 본격화될 것이다. 일산 입주 30년으로 사실상 원주민인 제가 누구 보다 일산 이웃 주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어서 진심을 갖고 일산의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용적율 상향 등으로 재정비 사업성을 확보하고 1~2년 단위로 선도지구 지정을 계속해서 뒤늦게 조합을 결성한 단지들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요구하겠다. 또 임대단지와 빌라단지도 재건축 논의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장기대출 등 적합한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장기거주 세입자에게 일반분양 우선권을 부여하여 기존 거주자분들의 재건축 정착율을 제고하겠다.
- 일산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 있는지
호수공원에는 지난 삼십년간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이웃들과 어울리며 만든 수 많은 추억들이 숨쉬고 있다. 일산수공원은 일산의 상징적인 공원이지만 30년이 되다 보니 일산 호수공원을 벤치마킹 해서 만든 다른 지역의 새로운 호수공원들은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었는데 일산 호수공원은 오랫동안 그냥 놔둬서 각종 편의시설이 낡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저는 호수공원 르네상스를 추진하려고 한다. 호수공원에 거대한 시설을 집어넣는 게 아니라 30년이 되어 풍치를 더해 가고 있는 자연은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시민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최초의 호수 미술관을 만들고 맨발걷기 공원도 조성하고 주차장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호수공원도 살리고 주변 상권도 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다.
- 젊은 유권자 확보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그동안 청년들을 많이 만나 그들의 고민, 꿈과 희망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오늘날 그 ‘청춘’들이 갖고 있는 아픔의 상당부분은 기성세대에 책임이 있기에 이들의 아픔을 덜어 주려는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했고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에서 다양한 청년공약이 제시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을 돕는 정치를 만들고 실천하기 위해 저는 최대한 노력하겠다. 일산의 청년으로 범위를 좁혀 생각한다면 오늘날 일산이 안고 있는 문제와 고통을 고스란히 청년들이 짊어지고 있다.
열심히 공부해 졸업을 해도 일산에는 좋은 일자리가 없어 서울 등지로 나가야 하고 어렵게 취직을 해도 회사에 출퇴근하기가 너무 힘들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한다. 일산 청년들을 위한 해결책 역시 고질적인 일산의 교통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산 청년들이 자라난 일산에서 일자리도 찾고 서울로 출퇴근을 쉽게 할 수 있게 하고 일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서 아이들 낳고 키울 수 있게 만드는 것.그것이 바로 청년을 위한 공약이다.
그런데 청년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다 보니 언제 부터인가 고양병에 청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청년들과 거리가 있다는 얘기, 적어도 고양병에서는 싹 들어가게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김종혁을 지지하는 청년들이 일산에서 큰 목소리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실 것이다. 도전정신과 열정 가득한 청년들의 모습에서 보수의 희망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본다. 그러므로 저는 청년과 함께 걸으며 청년들이 살만한 새로운 일산을 만들겠다.
- 이번 22대 총선 필승 전략이 있다면
일산을 사랑한 30년 일산주민으로서 일산은 제겐 고향이 되었다. 한때 일산과 겨루던 분당은 ‘하늘 아래 분당’이 되었는데 일산은 ‘전설의 고양’이 되어 버렸다. 내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곳, 결국 내가 살다 죽을 일산의 발전을 위해 이웃 일산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일산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그동안 중앙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현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과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 위원으로서 일산 변화를 위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오랜 기간 정치인들의 공약에 속고 속아서 공약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유권자들께 집권당의 공약은 실천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겠다.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유권자 한분 한분 찾아뵙고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 고양시 시민에게 한마디
지난 4년 일산이 변한 게 없다면, 지난 12년간 엉터리 공약만 나무했다면 이젠 바꿔야 할 때다. 일산이 이렇게 된 것은 우리가 뽑아준 정치인 누구도 우리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지 않았고, 우리의 고통과 분노를 정부와 언론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저는 앞으로 오직 일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시민들이 지적하는 모든 말들은 겸허히 받아드리고 열심히 앞만 바라보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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