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시의회 제288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
[이코노미세계] 용인특례시가 2025년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8일 시의회 제288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2025년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의 체계를 보다 짜임새 있게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2025년 3월 SK하이닉스의 첫 팹(Fab)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삼성전자의 국가산업단지 기반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보개원삼로 확장, 남용인IC 연결도로 개설, 국도45호선 확장 등 주요 도로 건설을 서두르고, 중장기적으로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포함한 L자형 3축 도로망 구축을 추진한다.
도시 발전 계획도 제시됐다.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계획인구 150만을 목표로 토지이용계획을 조정하고, 구도심과 노후주택 정비를 추진한다. 또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을 강화하여 노후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여가 시설 확충도 계획 중이다. 이동저수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수변형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한다. 각 구별로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하고, 체육시설 및 복지회관도 확충할 예정이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공영주차장 확충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마을버스 배차간격을 20% 이상 개선하고, 3곳의 공영주차장 공사를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 정책으로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경로당 확대, 임신부 지원금 지급 등을 시행한다.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와 도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과 함께 가꾸는 친환경 도시,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노력을 배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이러한 종합적인 정책을 통해 반도체 산업 중심의 경제 성장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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