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지역 행정의 성과는 거창한 선언보다 일상의 축적에서 드러난다. 취약계층을 향한 나눔, 미래 세대를 위한 체육 육성,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다지는 내부 혁신까지. 2월 초 양주시 곳곳에서 이어진 일련의 행정 행보는 ‘생활 속 시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직접 전한 소식 속에는 복지·체육·자원봉사·공직 윤리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지역 행정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강수현 시장은 6일, 관내 ㈜진명여객이 취약계층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 700매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이 지역 사회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이번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경제와 복지를 동시에 고려한 실천이라는 평가다. 온누리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 시장은 “뜻깊은 선행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주시는 최근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업·단체·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열린 2026년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제1회 이사회는 센터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였다. 이사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2026년 예산과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의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안전 확보와 지속 가능한 활동 환경 조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양주시는 봉사활동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안정과 참여자의 보호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강 시장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센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봉사자가 신뢰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원봉사를 ‘선의의 개인 활동’이 아닌 ‘공공 자산’으로 인식하는 행정 철학을 반영한 대목이다.
체육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 이어졌다. 강 시장은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입상한 양주시 소속 선수들을 초청해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스피드스케이팅 3관왕을 달성한 김범 선수와 빙상 쇼트트랙 3위를 기록한 권경현 선수는 모두 덕현중학교에 재학 중인 유망주다.
이번 성과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학교와 체육 시스템이 함께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주시는 유소년·청소년 체육 인재 발굴과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체육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강 시장은 “두 선수는 양주시 체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체육을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 역시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또한, 설 명절을 앞두고 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가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과 취약계층 약 200가정을 대상으로 떡국떡과 한우 사골 국물 세트 200박스를 기부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형식적 행사가 아닌, 실제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현장 체감도가 높다.
강 시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전해지길 바란다”며 “올 설 연휴만큼은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주시는 명절 지원 정책에서도 현물·현금의 균형과 대상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질적 복지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첫 직장교육이 진행됐다. ‘공직선거법 안내’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직자의 중립성과 법적 책임을 다시 한 번 환기하는 자리였다.
강 시장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행정 신뢰의 출발점이 공직 기강에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양주시는 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내부 점검과 예방 중심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월 초 양주시에서 이어진 일련의 장면들은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장을 놓치지 않는 행정,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행정이다. 복지와 나눔, 체육과 인재 육성, 자원봉사와 행정 투명성, 공직 윤리까지. 강수현 시장의 행보는 정책을 ‘말’이 아닌 ‘생활’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지역 행정의 성패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에 달려 있다. 양주시의 2월 풍경은 그 변화가 이미 일상 속에서 진행 중임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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