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맞벌이 가정과 긴급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 보육 인프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성남시가 주야간 시간제 보육시설인 ‘해님달님놀이터 상대원점’을 새롭게 개소하며 부모들의 돌봄 부담 완화에 나섰다.
성남시에 따르면 15일 중원구 선경어린이집 1층에 ‘해님달님놀이터 상대원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로 시가 운영하는 해님달님놀이터는 모두 17곳으로 늘어났다.
해님달님놀이터는 부모의 야근이나 병원 진료, 긴급 일정 등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발생했을 때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공 보육시설이다. 특히 야간 시간까지 운영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 어린이집 운영시간 이후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상대원점은 주간반 2개와 야간반 1개를 갖췄다. 보육교사 3명이 상주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간 단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간반은 생후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최대 6명까지 보육이 가능하다. 야간반은 생후 6개월부터 취학 전 7세 아동까지 최대 2명까지 돌볼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용 대상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성남시에 거주하는 영유아 가정 또는 부모가 성남지역 내 직장에 재직 중인 경우다. 이용료는 시간당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
예약은 성남시 해님달님놀이터 예약시스템을 통해 이용 희망일 기준 2주 전부터 하루 전까지 가능하다. 당일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각 지점에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성남시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돌봄 공백 해소와 양육 친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해님달님놀이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해왔다. 현재 수정구 5곳, 중원구 6곳, 분당구 6곳 등 지역별 거점 형태로 운영 중이다.
최근 맞벌이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긴급 돌봄’은 지방자치단체 복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했던 현실에서 공공이 운영하는 시간제 보육시설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부모들은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병원 방문, 가족 행사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민간 돌봄 서비스는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신뢰성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공공이 직접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시간제 돌봄시설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남시는 해님달님놀이터 확대를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균형 배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야간 돌봄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육 현장에서는 단순한 ‘아이 맡김’ 기능을 넘어 부모들의 육아 스트레스 완화와 경력 단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간제 돌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저출생 대응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세계 / 조금석 기자 press1@econom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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