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 유물인 '서울특별시피해자 명부'를 복원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피해자 명부'는 6·25전쟁이 발발한 해인 1950년 12월 1일 대한민국 정부가 조사하여 발표한 최초의 납북자 명부다. 이후 1963년까지 납북자 명부는 정부와 민간단체에 의해 총 12종이 작성됐.
동 명부는 북한의 서울지역 점령 당시(1950년 6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의 인명 피해 상황을 조사하여 발표한 것으로, 납북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객관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기록물이다.
명부에 기록된 피해자 총 수는 4,616명이며, 안재홍, 조소앙, 손진태 등 당시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의사, 변호사, 경찰, 공무원,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납북자 명단이 서울시 9개 구별(區別)로 작성되어 있다.
납북 피해자 가족이 기증하여 그동안 기념관이 소장・관리하고 있었으나, 발견 당시부터 표지와 내지가 분리되고, 책등이 뜯겨 있는 등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이에 기념관은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를 이용하여 약 4개월 간의 작업 끝에 복원을 마쳤으며, 6월 24일부터 기념관 상설 전시실에 다시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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