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통·보행환경 개선·건전한 재정 운영 높은 평가
[이코노미세계] 지방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주민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의 불편을 해결하고 정책을 만들어내는 기초의회의 경쟁력이 곧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생활정치가 새로운 의정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구리시의회 양경애 의장이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방의회의 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양경애 의장은 7월 1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3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의정대상 기초의원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주최했으며,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의정·행정·언론 분야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시민과의 꾸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이 자리하고 있다. 양 의장은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생활 속 불편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힘써 왔다.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의견이 시정과 의정에 실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양 의장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대표적으로 '구리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보행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정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건강, 지역 상권 활성화, 도시 이미지 개선까지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행환경 개선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쾌적한 보행 공간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의 유동인구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양 의장이 추진한 조례 역시 이러한 생활환경 개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도 눈에 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거리환경 조성과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 활력을 키우기 위한 의정활동으로 이어졌다.
의정활동의 또 다른 축은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이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의 우선순위와 타당성,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데 집중했다.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꼭 필요한 사업에는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기여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복지 확대와 지역개발, 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책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 속에서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의회의 꼼꼼한 예산 심의는 시민의 세금을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하는 핵심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의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주민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생활 속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주민과 행정, 의회가 상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 의장이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더 책임 있게 의정에 반영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정대상은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소통과 견제, 정책 대안 제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 현안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기초의회의 존재 이유라는 점에서 양 의장의 수상은 의미를 더한다.
지방자치가 성숙할수록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 작은 개선에서 시작된다.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이야말로 지방의회의 신뢰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방자치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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