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위한 선제적 녹조 예방 시스템 구축
시민 휴식공간과 생태환경을 함께 지키는 지속가능 전략
[이코노미세계] 장마철 빗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특례시가 기흥호수 수질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시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수질관리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흥호수공원에서 실시한 '2026년 기흥저수지 녹조 예방 및 환경정화 활동' 소식을 전하며 "빗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직접 보트를 타고 호수로 나가 녹조 예방 약품을 살포하며 현장 점검에 나섀다. 현장을 직접 챙기는 행정을 통해 기후변화 시대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한 셈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전국적으로 호수와 저수지의 녹조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수온 상승과 영양염류 증가가 맞물리면 녹조는 빠르게 확산되고, 이는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은 물론 수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용인특례시 역시 녹조가 발생한 이후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수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 역시 이러한 정책 방향의 연장선에 있다. 현장에서는 녹조 예방을 위한 약품 살포와 함께 호수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시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했다.
환경보전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생활 속 작은 실천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해질 때 비로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시장도 SNS를 통해 "참여와 실천이 기흥호수를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큰 힘이 된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민관 협력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환경을 지켜가는 시민문화 확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흥호수는 용인을 대표하는 수변 공간 가운데 하나로 시민들의 산책과 운동, 여가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용인특례시는 단순히 수질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기흥호수를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쾌적한 수변환경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의 관광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는 지방정부에게 수질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시민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깨끗한 호수와 공원은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지역 여론과 환경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가속화될수록 녹조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생태복원 사업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용인특례시 역시 예방 중심 수질관리와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기흥호수를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친환경 명소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정화 행사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 지방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환경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이어진 시민들의 발걸음과 현장을 직접 찾은 시장의 실천은 깨끗한 기흥호수를 향한 지역사회의 의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앞으로도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갈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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