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와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국회 토론회 통해 조기 추진 공감대 확산
[이코노미세계] 수도권과 중부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할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사업이 다시 한번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특례시를 비롯한 경기·충북 7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집결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면서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프로젝트인 JTX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JTX는 단순한 철도 건설사업을 넘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수도권 남부,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축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중 완화는 물론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견인할 국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7월 13일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추진 촉구를 위한 국회토론회 및 결의대회'에 참석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용인을 비롯해 화성·성남·광주·안성·진천·청주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민자적격성 조사의 신속한 통과와 후속 행정절차의 조기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은 토론회에 앞서 피켓 시위를 통해 JTX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을 요구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김주영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와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회장 직무대행의 사회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 사업 추진 전략, 광역경제권 구축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JTX는 서울 잠실에서 경기 광주와 용인, 안성을 거쳐 충북 진천, 청주국제공항, 오송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34㎞ 규모의 광역급행철도다.
현재 국토교통부 의뢰를 받아 한국개발연구원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업성이 확보될 경우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용인 처인구에서 서울 잠실까지는 물론 청주국제공항까지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히 이동시간 단축에 그치지 않는다.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출퇴근과 통학, 산업 활동은 물론 관광과 물류까지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JTX가 주목받는 이유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통과한다는 점이다. 정부가 미래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은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 전문인력 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JTX가 개통될 경우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면서 산업단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기업들은 우수 인력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물류 이동시간 단축으로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고 산업 경쟁력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철도망 구축은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용인뿐 아니라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 전체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용인시는 그동안 JTX 조기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화성·성남·광주·안성·진천·청주 등과 행정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국토교통부 장·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여기에 시민들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용인시민 5만23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10만5445명이 참여했으며, 이 서명부는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됐다. 이는 JTX가 특정 지역만의 요구가 아니라 국가 미래 경쟁력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민적 요구라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은 "용인과 서울, 용인과 청주공항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JTX는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하나의 경제축으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철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력과 물류 이동 속도를 높여 중부권 광역경제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TX의 성패는 앞으로 진행될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와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달려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JTX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 사업을 국가 미래 성장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신속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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