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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청 앞에서 28일 원마운트 헬스 로즈회원 약 50명이 모여 원마운트의 회생 및 용도 변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고양시청 앞에서 28일 원마운트 헬스 로즈회원 약 50명이 모여 원마운트의 회생 및 용도 변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뜨거운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다.
원마운트는 지난 8월 1일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에 고양시는 원마운트의 회생을 돕고자 운동시설 비율을 60%에서 40%로 줄이고 상업시설을 늘리는 등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원마운트의 스포츠 시설 기능 유지, 테마파크와 스포츠센터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 지속 가능한 회생 계획 수립, 채권자와 이용객의 권리 보장등을 요구했다.
한 참가자는 "원마운트는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이자 스포츠의 메카"라며, "이곳의 용도가 변경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마운트의 회생을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원마운트가 상가 임차인들에게 반환해야 하는 금액은 총 1849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55.5%, 회생담보채권의 71.2%에 해당한다.
고양시는 원마운트의 회생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지만, 피해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고양시의회는 최근 원마운트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시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행정적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로즈회원은 "이렇게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목소리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고양시는 원마운트의 회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시민들의 권익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원마운트의 회생 절차와 용도 변경 문제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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