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 위한 미래 전략 발표
문화관광도시·경제도시 동시 도약 비전 제시
[이코노미세계]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습니다." 민선 9기 구리시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1일 구리시청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시정을 약속하며 소통과 통합, 현장 중심 행정, 재정혁신을 핵심 축으로 하는 새로운 시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취임 인사에 머물지 않았다. 지난 시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구리시가 나아갈 정책 방향,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문화도시 조성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향후 시정 운영의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였다.
신 시장은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과 결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체된 구리시를 변화시키고 침체된 민생경제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은 시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시민과 나눈 약속을 행동과 성과로 증명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이 가장 먼저 제시한 키워드는 '소통과 통합'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을 봉합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시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정치적 성향이나 선거 과정의 지지 여부를 떠나 시민 모두를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지해 준 시민은 물론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의견 역시 구리시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은인사와 보복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능력과 전문성, 공익성을 기준으로 공직사회를 운영하고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조직 안정과 함께 행정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선 9기 구리시정의 두 번째 축은 '현장 중심 행정'이다. 신 시장은 시정의 해답은 공무원의 보고서가 아니라 시민들의 삶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새벽시장 상인들의 어려움,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 아이들의 통학환경 등 생활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는 행정을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실에서 보고만 받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즉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현장 행정을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잘 듣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참여 행정을 확대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민선 9기 구리시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과제는 재정 문제다. 신 시장은 현재 구리시 재정 상황을 매우 엄중한 위기로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줄이고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임 시정의 우수 정책은 적극 계승해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필요한 사업은 지속 추진하겠다는 균형 잡힌 접근이다.
신 시장이 제시한 핵심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동구릉 문화특구 조성'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도시 발전과 연계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구리시는 수도권 동북부의 주거도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도시로 성장할 경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문화산업 육성, 도시 브랜드 향상이라는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화관광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숙박과 음식, 문화콘텐츠, 지역상권까지 연계되는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 이전 역시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제시됐다. 신 시장은 성공적인 이전 추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시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구리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단어는 '민생'이었다. 지역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 청년 자산 형성 지원, 도시개발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경제 활력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적극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용행정을 예고했다.
과제도 적지 않다 다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재정 건전성과 대규모 개발사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동구릉 문화특구 조성 역시 문화재 보존과 관광개발의 균형을 맞춰야 하며, GH 이전과 광역교통망 확충, 도시재개발 등은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민선 9기 구리시정은 출범과 함께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소통과 통합, 현장 중심 행정, 재정혁신이라는 세 축은 결국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
향후 구리시가 문화관광도시와 경제도시라는 두 축을 얼마나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신동화 시장은 "구리시민이라는 것이 최고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때까지 현장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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