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전문 의회 구현 위한 첫걸음
[이코노미세계] 지방자치의 성패는 선거가 끝난 뒤부터 결정된다. 시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들이 얼마나 빠르게 의회 운영 체계를 이해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지방의회의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에서 시흥시의회가 제10대 의원들의 임기 시작을 앞두고 마련한 오리엔테이션은 단순한 사전 행사를 넘어 '준비된 의회'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19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제10대 의원 당선인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의회 운영체계와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출범하는 제10대 의회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고 당선인들이 의정활동을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준비됐다.
지방의회는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집행부 견제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다양한 권한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의정 경험이 없는 초선 의원에게는 의회 운영 절차와 법적 권한, 행정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전국 지방의회에서도 당선인 교육은 필수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흥시의회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조직과 기능, 의회 운영 절차, 의회사무국 지원체계 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며 당선인들이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에는 당선인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향후 의정활동 방향과 운영체계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의회사무국의 역할에 대한 설명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많은 시민들은 지방의회의 역할은 잘 알고 있지만 실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의회사무국의 기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의회사무국은 회기 운영은 물론 조례안 검토, 예산 분석, 정책자료 조사, 행정 지원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다.
행사에서는 조직 구성과 업무 분장, 각 부서의 역할을 설명하며 당선인들이 의회사무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향후 정책 발굴과 행정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설명회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참석자들은 의회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실제 의정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을 공유했다.
예산 심의 과정, 회기 운영, 의안 발의 절차, 의원 지원체계 등 실제 의정활동과 밀접한 내용들이 논의되면서 당선인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 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본회의장과 의회청사를 둘러보며 앞으로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공간을 직접 확인했다. 이 같은 현장 중심 교육은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 실제 의정활동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제10대 시흥시의회는 지역구 의원 14명과 비례대표 의원 2명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된다.
새롭게 구성되는 의회는 향후 4년 동안 시흥시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지방자치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방의회의 역할은 과거보다 훨씬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견제 기능을 넘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롭게 출범하는 제10대 의회가 얼마나 전문성과 협치 능력을 갖추느냐가 앞으로의 시정 발전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지방의회는 도시개발, 복지, 교통, 환경,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다루면서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예산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단순한 정치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정책 분석 능력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초선 의원들의 초기 교육은 지방의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의회 운영 절차를 정확히 이해해야 행정 감시 기능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민원을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정책 역량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역시 이러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 지방의회는 집행부와의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처럼 대립만을 위한 의정보다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정책 중심 의정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의원 간 협력은 물론 의회사무국과의 유기적인 소통도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 각 팀의 업무와 지원체계를 상세히 안내한 것도 이러한 협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의회 운영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한 의원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0대 시흥시의회가 출범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복지서비스 확대, 청년정책, 저출생 대응, 기후환경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기에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예산 심의의 전문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시민들은 단순한 정치적 논쟁보다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방의회 역시 이러한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국 지방의회의 경쟁력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에서 평가받게 된다.
시흥시의회는 7월 초 제336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되는 의장단은 향후 의회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의원 간 협력을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첫 회기부터 각종 안건 심의와 의회 운영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새로운 의회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다. 충분한 준비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의정활동이 이어질 때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 신뢰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조금석 기자 press1@econom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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