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힘 모아 성공 개최 준비 마쳐
[이코노미세계] 남양주시가 수상레저 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오남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39회 수상레저 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도시 브랜드와 관광산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대한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국가 공인 대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 350명이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웨이크서핑 3개 종목에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선발전은 남양주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규모 스포츠 행사는 지역을 알리는 홍보 효과뿐 아니라 숙박·외식·관광 소비를 유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남양주시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남호수공원을 활용한 수상레저 스포츠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유치는 그동안 축적해 온 기반 시설과 운영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수상레저 스포츠는 일반 육상 종목과 달리 수변 공간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수질과 경기 운영이 가능한 수면, 관람객 편의시설, 접근성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오남호수공원이 국가대표 선발전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남양주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지금까지 남양주가 수도권 동북부의 주거도시 이미지가 강했다면 앞으로는 수상레저와 관광, 체육이 결합된 복합 레저도시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오남호수공원은 이미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넓은 수변 경관과 산책로, 녹지 공간을 갖춘 이곳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이러한 공원의 기능을 한 단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민들이 단순히 휴식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전국 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대회 기간에는 약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오남호수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관람객이 함께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 음식점과 카페, 편의시설 이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기 현장을 직접 찾은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상레저 스포츠의 역동성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물 위를 가르며 펼쳐지는 고난도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은 스포츠 관람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상레저 산업은 최근 국내 레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생활 수준 향상과 여가 문화 변화로 체험형 레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웨이크서핑 등 다양한 종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한 콘텐츠 확산이 활발해지면서 수상레저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수상레저 중심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다양한 수상레저 대회와 체험 프로그램을 유치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대회는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개회식은 12일 오후 4시 30분 식전 행사로 시작된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수상레저 플라이보드 쇼가 약 30분 동안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부터 공식 개회식이 열린다.
플라이보드는 강한 수압을 이용해 공중으로 솟구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기술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은 수상레저 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일 동안 펼쳐지는 모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스포츠 콘텐츠 확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온라인 중계는 전국의 수상레저 동호인과 스포츠 팬들에게 남양주와 오남호수공원을 알리는 홍보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대회의 성공은 경기 운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역시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대회를 앞두고 해병대전우회와 오남읍 기관단체 등 지역 사회단체들은 오남호수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스포츠 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유치가 단순한 행정 성과에 머물지 않고 시민 참여형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환경정화 활동은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스포츠 경쟁력뿐 아니라 시민 의식과 공동체 문화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수상레저 분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복합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남호수공원 수면 위에서 펼쳐질 선수들의 도전은 곧 남양주시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국가대표를 향한 선수들의 질주와 함께 남양주가 대한민국 대표 수상레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코노미세계 / 김은주 기자 sweetmom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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