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의왕시가 ‘조용하지만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3일 ‘2025 선진교통문화 의정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단순한 행정평가가 아니라, 교통 안전·정책 혁신 성과를 기반으로 시민 이동권 개선에 기여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상이다. 김 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개인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겸손한 메시지를 전했다.
의왕시는 수도권 교통류 흐름에서 교차도로·광역교통망·생활도로가 복합적으로 겹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교통 안전 행정이 단순 도로 정비나 표지판 설치를 넘어 장기 도시계획 및 시민 이동패턴 분석 기반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성제 시장은 수상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교통안전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기본이자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 겸손하게, 더 부지런히 시민과 소통하겠다”며 앞으로의 행정 철학 방향도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과 행정 담당자들은 이 메시지를 ‘단순한 수상 축하가 아닌 향후 정책 선언’으로 해석한다. 즉, 이번 수상은 결과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향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다.
의왕시는 최근 정책 추진 과정에 ‘시민 참여 시스템’을 강화했다. △공청회 및 주민 간담회 확대, △SNS 기반 시민 제안 접수 창구 운영, △이동약자 대상 정책 실증 조사 등이다.
이는 ‘결정된 정책을 시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시민 의견이 정책 설계 단계에 반영되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지역 행정 전문가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한 교통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의왕시는 작은 도시지만 교통 흐름은 대도시급이다. 시민 의견을 기초로 한 정책 설계 방식은 향후 도시 성장 모델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수상은 성과이지만, 의왕시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향후 과제는 다음과 같다. △광역 교통망 확장 대응, △AI 기반 스마트 교통 시스템 도입, △보행·약자 중심 도시 설계 등이다.
또한, 고령화율 증가에 대응한 ‘안전한 도시 보행 네트워크 구조’ 구축도 필요하다. 이 과제 해결 여부가 향후 의왕 교통 정책의 경쟁력과 지속성을 결정할 것이다.
이번 수상은 ‘행정적 명예’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교통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중간 이정표로 평가된다. 김 시장이 밝힌 다음 메시지는 그러한 흐름을 그대로 드러낸다.
“의왕이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앞으로도 한 걸음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 조용하지만 확실한 변화, 의왕 교통정책은 이제 ‘성과의 단계’를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혁신 실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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