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환경 감수성을 동시에 키우는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해 ‘미래 공동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자원순환과 공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3층 상설 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기이한 미래 식탁 시즌3’의 일환으로 체험 프로그램 '모두의 식탁'을 23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어린이들이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상상하고, 창작 활동을 통해 생태적 가치와 협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자원 재활용을 예술 활동과 연결해 어린이들이 환경 문제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상설 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은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 균류,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존재가 서로 연결돼 살아가는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한다. 전시 공간 안에 마련된 ‘모두의 식탁’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나누는 활동을 통해 전시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는 창작 공간이다.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현대미술 작가 황수경의 작품 세계를 기반으로 한 ‘기이한 미래 식탁’ 프로젝트가 있다. 지난해 진행된 시즌1과 시즌2에는 약 1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참가자 만족도는 96% 이상을 기록했다.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며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진행되는 시즌3은 상설 전시와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자원순환과 생태 공존의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자투리 천과 버려진 종이 등 재활용 재료를 활용해 상상의 피자 토핑을 만들고, 서로 다른 조각들을 하나의 피자로 완성하면서 다양한 존재가 연결된 미래 공동체를 표현하게 된다.
박물관 측은 이러한 활동이 단순한 미술 놀이를 넘어 어린이 스스로 협력과 공존의 의미를 체득하도록 돕는 교육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각각 다른 모양과 재료의 조각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시즌3에서는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요요 : 함께요! 피자요!'라는 이름의 특별 워크숍은 오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완성한 작품은 단순 체험 결과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의 공동 창작물로 전시장 내 ‘모두의 식탁’ 공간에 전시된다.
이를 통해 참여 어린이들은 자신의 상상과 표현이 실제 전시 콘텐츠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박물관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문화예술 참여 경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설 운영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조각-조각 함께요! 피자요!' 프로그램은 24일부터 매주 주말과 공휴일 운영되며, 특별 워크숍 기간에는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진행된다. 또 평일에는 오는 27일부터 자율 체험 프로그램 '사각-삼각 함께요! 피자요!'가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장소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3층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 전시실 내 ‘모두의 식탁’ 공간이며,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회당 최대 참여 인원은 12명이며, 어린이 1명당 보호자 1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특별 워크숍과 상설 운영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최근 박물관·미술관 업계에서는 단순 관람형 콘텐츠를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환경과 생태, 자원순환 문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예술과 접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체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놀이와 창작 활동 속에서 생태 감수성과 상상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모두의 식탁'을 기획한 강슬기 학예연구사는 “서로 다른 토핑이 어우러져 하나의 피자가 되듯 어린이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미래 공동체를 상상하길 바란다”며 “협력과 공존, 자원순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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