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화성특례시가 구청체계 출범에 맞춰 생활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강화에 나선다. 동탄과 향남, 봉담 등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순환버스 노선을 대폭 확대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철도 중심 환승체계까지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생활권 중심 행정서비스 강화와 교통소외지역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구청 연계 순환버스 9개 노선을 추가 개통한다.
이번 노선 확대는 화성특례시가 추진 중인 ‘생활밀착형 교통체계 구축’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기존 간선 중심 교통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구청 체계에 맞춘 생활권 단위 이동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26일부터 동탄1·2신도시 주요 거점과 동탄역, 동탄구청을 연결하는 동탄순환버스 4개 노선을 우선 개통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5월 11일부터 7월까지 동탄순환버스 5개 노선, 효행순환버스 2개 노선, 향남순환버스 2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번 순환버스 확대를 통해 권역별 교통 불균형을 줄이고, 시민들의 생활권 내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TX-A 개통과 철도망 확대 등 광역교통 변화에 맞춰 지역 내 연계 교통 기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동탄구 권역에 신설되는 순환버스는 동탄7·8·9동을 중심으로 GTX-A 동탄역과의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학교와 공공기관 접근성을 높여 출퇴근은 물론 통학과 행정서비스 이용 편의까지 함께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동탄 지역은 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가 급증하면서 생활권 내부 이동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왔다. 하지만 기존 교통망은 광역 이동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세부 생활권 간 연결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동탄역 접근성과 내부 환승체계 개선을 요구해 왔으며, 시는 이번 순환버스 확대를 통해 이러한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남권역을 담당하는 향남순환버스는 만세구청과 향남역, 환승터미널 등을 연결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향후 신안산선과 서해선 연장에 따른 철도 교통망과의 연계 기반까지 고려한 노선 설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성 서부권은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혼재된 구조로 대중교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철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버스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향남순환버스가 향후 철도 개통 이후 환승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면서 서부권 교통 체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행구 권역에 투입되는 효행순환버스는 내리지구와 봉담1·2지구, 동화리 등 주요 주거지역을 비롯해 수원대학교와 효행구청, 기배동 등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주민들의 통학·통근 편의 향상은 물론 공공기관 접근성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봉담과 내리지구 일대는 최근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로 유동인구가 증가했지만, 생활권 내 이동을 지원하는 순환형 교통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환승 부담과 장거리 우회 이동 등의 불편을 겪어왔고, 이번 순환버스 개통이 지역 생활권 연결성 강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시민들에 따르면 화성특례시의 이번 정책이 단순 노선 확대를 넘어 ‘생활권 기반 교통행정’으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 광역 이동 중심의 교통정책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실제 생활 반경과 이동 패턴을 반영한 교통체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구청체계 출범과 함께 교통·행정·생활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전략도 엿보인다. 그리고 주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행정과 교육, 상업, 교통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 구조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