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센터에 AI 상담원 도입 운영
- 도심항공교통(UAM)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 사업,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사업 추진
-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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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통공사 민경선 사장. |
[이코노미세계] 경기도교통공사가 대중교통 시설과 수단 확충,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난 1년 8개월 동안 각종 사업을 추진해 왔다.
먼저 똑버스의 편리함과 공사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인정받아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에서 62건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성과도 있었다.
이에 이코노미세계는 민경선 사장에게 인터뷰를 통해 교통공사 사장 취임 후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추진될 계획을 들어봤다.
민 사장은 지금까지 성과에 대해서는 똑버스를 호출하는 통합교통플랫폼이 있다. ‘똑타’앱은 2024년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한 공공버스 및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용인시 준공영제를 운영 중에 있다.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한 경기도 시·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기회의 교통’ 사업으로 31개 시·군의 특별교통수단, 일명 장애인 콜택시를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광역이동지원콜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또다른 사업인 2025년 하반기 상용화 예정인 도심항공교통(UAM) 사업과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 사업,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교통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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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통공사 민경선 사장. |
< 다음은 민경선 사장과 일문일답 >
- 올해 경기교통공사의 핵심 사업 계획을 말한다면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新)교통수단 도입과 운영은 물론, 경기도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인 ‘똑타’의 운영 고도화로 기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정보와의 연계를 통한 통합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인 ‘똑버스’를 신도시 및 농어촌의 더 많은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할 것이다.
이어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의 전면배차 시행으로 지난 3월부터 병원 진료, 출퇴근, 등하교 등의 목적에 한해 경기도 사전 예약제를 도입·운영 중이다. 7월 남양주와 구리를 시작으로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전면 배차(광역+관내)를 개시하여,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더불어 7월 31부터 전국 최초로 콜센터에 AI 상담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철도를 포함한 광역교통시설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철도사업 참여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철도업무종합편람’ 제작 등을 통해 공사의 철도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철도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및 다양한 철도 분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철도전문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광역철도인 도봉산~옥정~포천선 및 동탄 트램 운영 참여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미래에 광역도시철도를 운영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기도민에게 선도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자율주행 및 UAM(도심항공교통), 드론 등 경기도민분들께 어느 지자체보다도 먼저 새로운 미래 교통수단과 한 단계 발전된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똑버스에 대한 사업 성과와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경기도 면적은 서울시의 약 17배에 달하고, 버스 한 대당 서비스 면적은 서울시의 약 11배입니다. 그만큼 기존 노선버스의 배차간격이 길어 이동 불편이 발생한다. 기존 노선버스는 정해진 구간만을 운행하기 때문에 이동 불편 문제를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수요응답형 노선을 구상하게 되었다.
저희가 평상시에 이용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같은 일반 대중교통은 정해진 운행경로에 따라 운행한다. 정해진 시간, 노선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수요응답형 버스는 이용자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운행경로 및 구간을 변경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의 신교통수단이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똑버스는 버스와 동일한 1,450원의 요금을 내고,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지만, 택시처럼 호출해서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는, 말 그대로 ‘똑똑한 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똑버스는 현재, 고양, 김포, 수원, 안산, 양주, 파주, 평택, 하남, 화성, 안성, 이천, 부천, 광주, 여주 총 14개 시·군에서 똑버스 188대를 운행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4년 6월 기준 누적 탑승객 수는 약 344만 명을 넘어섰으며, 똑버스 운행 지역에서는 만족도도 높고, 이용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사례 덕분에 미운행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똑버스 운행 요청이 있어, 올해는 수원, 화성 등 경기도 내 18개 지자체에 최대 272대까지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이용 방법도 개선할 예정이며, 현재 어르신 등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똑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5개 시, 11개 서비스 구역에서 유선호출을 운영 중이며,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최근에 친환경, ESG경영 등이 사회적 화두인 만큼 똑버스 운행차량 일부를 전기저상버스로 도입했으며, 공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과 교통수단 도입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지난해 울산광역시, 올해 2월 부산광역시, 3월에 진주시까지 똑버스 벤치마킹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다. 똑버스가 경기도를 넘어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어,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무엇이며, 향후 계획이 있다면
올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대상은 총 1,200대이고, 이중 시군 간 노선은 700대, 시군 내 노선은 500대다. 이어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운수사 버스운영에 적자가 발생한 부분을 일정 기준에 따라 재정을 투입해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다. 경기도의 경우, 정시 출발 및 도착 여부, 기사 친절도, 차량 청결상태 등 3년마다 업체를 종합평가 하기 때문에 경기도민분들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교통공사는 정산시스템 구축·유지관리, 버스 운송비용 정산과 사업 노선 입찰을 통한 운송사업자 선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버스 운영에 필요한 경기도와 시군의 재정지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 지난해 개소한 광역이동지원센터의 올해 운영 방향은
공사에서는 도내 300만 교통약자의 오랜 염원이었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통합 콜센터를 구축하여, 작년 10월부터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그리고 공사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시·군별로 상이한 운행 시간, 요금, 이용자 기준에 대한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특별교통수단으로 경기도 전역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2월부터 경기-서울-인천 간 협약을 통해 수도권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서비스를 개시해, 경기도는 물론 서울과 인천까지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3월부터 병원 진료, 출퇴근, 등하교 등의 목적에 한해 경기도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남양주와 구리를 시작으로 전면배차가 시행되었다. 기존 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는 경기도 시군과 수도권을 넘나드는 광역이동차량에 대한 접수와 배차만 담당하였으나, 공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와 31개 시군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각 시군 관내를 운행하는 차량의 접수와 배차도 진행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공사는 시군의 전면배차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관내와 관외의 비율을 조정하여 적용한 결과, 남양주시에서는 대기시간이 약 50분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이용자와 관리자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경기도, KT와의 AI상담 서비스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7월 31부터 전국 최초로 콜센터에 AI상담원을 도입하였다.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특성상 오전 시간에 전화가 집중되고, 전면배차 시행에 따라 이용자가 증가하여 전화접수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AI 상담원을 도입함으로써 간편한 접수가 가능해 응답률 향상과 이용 편의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상담원 도입을 통해 24시간 고객 응대가 가능하고, 고객의 최근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출발지, 목적지를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이동서비스는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과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교통약자의 든든한 벗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최근에는 청바지 데이’를 개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청바지 데이’란 무엇인지
7월부터 시작으로 매월 11일 ‘청렴은 바로 지금’을 뜻하는 ‘청바지 데이’를 운영하게 됐다. 임직원 자율로 매월 11일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며, 일상에서 청렴의 생활화를 모색하고자 시작하게 됐다.
또 튼튼한 청바지처럼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흔들림 없는 청렴한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대쪽 같은 대나무의 이미지를 담아 11일로 선정했다. 매월 하루라도 청렴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추진하였다. 그러면서 기관장인 저부터도 청렴과 반부패 활동을 통해 솔선수범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 공사가 선포한 ‘노사 한마음 공동선언문’을 말한다면
공사는 사회공헌활동, 워크숍, 상생협력 교육, 임직원 소통의 날 운영 등 다양한 노사 합동 활동을 통해 끈끈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노사 양측의 의견을 반영하여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근로자 고충 극복 및 역량 개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공동선언문이 근로자와 사용자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 지난 6월, 임직원 ‘공감토크’를 개최하였는데, 어떤 의미였는지
공사의 업무가 점차 증가되면서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 소통의 날 ‘공감토크’를 개최했다. 4급 이하의 실무직원들과 함께 출퇴근 문제, 일가정 양립에 관한 어려움, 직원 사기 진작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감토크에서는 구내식당 운영, 순환보직 확대, 청년 주거 지원, 익명 아이디어 창구 개설 등의 의견이 나와,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행복한 일터, 소통과 공감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년 임직원 소통의 날을 개최하고자 한다.
- 1회용품 절감, 햇빛발전소 등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한다면
우리 공사는 공공분야 1회용품 사용 절감을 선도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교통공사 1회용품 절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월 노사합동 1회용품 절감 선언식을 개최했다.
지난 2월부터는 친환경의 날(매월 13일)을 운영하며 1회용품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공유컵 스테이션을 설치해 공유컵을 대여해 주고, 텀블러 세척·건조기기를 설치해 다회용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를 운영할 때 1회용품 절감 및 다회용기 사용 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만드는 경기교통공사’를 주제로 개최한 임직원 워크숍 때에도 현수막,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경영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우리 공사의 사용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도록 RE100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 공사와 협력 관계에 있는 버스 회사의 주차장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 여러 민간 운수사업자와 설치를 위한 협의 단계에 있다. 이를 통해 향후 2년 내 RE100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
- 경기도민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아직 우리 공사가 설립 초기 기관인 만큼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경기도민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매일 길에서 출·퇴근을 위해 수 시간을 소모하는 경기도민에게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돌려드린다는 김동연 도지사의 약속대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경기도 교통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공사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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