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위한 시민행정을 열어가고 있는 성남시와의 원만한 협치를 이룸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소통과 공감의 민의의 대변자로 불리는 성남시 의회 윤창근 의장. 윤 의장은 성남시 맞춤형 정책아젠다로 ‘사회·경제·환경백신’을 개발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윤 의장이 대표발의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성남 시민의 행복과 더불어 성남시 발전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윤 의장의 의정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의회에서 보는 성남 하이테크밸리 발전 방향을 예상한다면?
성남시에서는 준공한 지 45년 된 성남하이테크밸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사업지구 전략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현 상황을 진단하여 노후 된 단지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입니다.
이곳에 바이오 헬스, 스마트 팩토리, 지역기반 제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산업단지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 혁신’, ‘워라벨’, ‘스마트’ 3가지를 목표로 34개의 세부안을 시행할 것입니다.
낡은 시설 개선을 위해 주차장, 도로, 공원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청년들의 유입과 근로자의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 R&D 센터를 구축하고 복합문화센터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이 건립될 것입니다. 또한 신 교통수단으로 성남 트램과 순환 무인버스, 위례~신사선 연장 사업도 추진되어 교통수단으로 잘 정비된 혁신의 거점지역이 될 것입니다.
성남시에서 추진사업을 모두 완료하면 단지 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4조원 정도 증가하고 근로자 수도 5만 5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성남의 위상 증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의 완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복지 철학에 대해서?
우리 사회 속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사회적 약자가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그 수는 증가하였습니다.
저는 생활 속 소통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복지혜택을 누리며 스스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정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비대면 온라인 소통을 위해 시작된 유튜브 콘텐츠“시민에게 듣다”를 운영하면서, 장터길 시장 상인, 특수고용직 프리랜서인 행사 전문 MC, 에어로빅 강사, 장애인 여성, 한부모 가족 여성 등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지역 상권의 어려움과 여성 장애인 인권 문제, 장애인 부모를 둔 청소년의 갈등 문제, 아이들 방치 및 교육격차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어려운데 제도적 대상에서 배제되어 아무런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이분들이 겪는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앙정부가 하는 획일적인 복지정책의 문제가 각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자체별 상황이 다르고 개인별 처한 환경이 달라서 각 특성,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방식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야 제도권에서 배제되어 이중의 고통을 겪는 시민들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재난지원금 지원과‘S·E·G 백신’입니다.
모두에게 똑같은 적용이 아닌 고통의 정도와 분야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저의 복지 철학은 소외되는 사회적 약자를 발굴하여 각 상황에 맞추어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계속 찾아내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정책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민원 해결 비결은?
제8대 후반기 의회의 의정 목표가 “시민의 마음을 얻는 성남시의회”입니다. 바로 이청득심(以廳得心)이라는 저의 정치철학이 담겨있는 의정 목표입니다. 즉, 귀 기울여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바로 ‘경청’이 민원 해결의 가장 좋은 비결입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나오는 민원들은 사소한 것 같지만 실생활,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된 것이 많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많았습니다. 직접 현장에 나가 이야기 나누며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해결도 하였지만, 제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경청을 통해 시민들의 불만을 들어주면 문제점들의 거의 절반은 해결됩니다. 때로는 대화 속에서 애환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다 보면 새로운 정책개발에 좋은 재료가 되었습니다.
이 속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지역을 사랑하는 지방자치론자로써 지역 내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면서 민원들을 해결한 거 같습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의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성남시와 의회 간 협치로 성과가 있다면?
의회와 시 집행부는 성남시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동반자로 어느 한쪽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성남시를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대화와 소통의 협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활동이 지금까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젠 위드-코로나 시대로 변화할 것이라는 큰 성과를 맞이하였습니다.
생활 속 민원 사항들을 연구하여 건의하면, 시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재난지원금이 있습니다. 또한 시민을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보건복지, 경제, 환경,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집중하고, 어느 것 하나도 배제되지 않도록 해야 하기에 더 많은 협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계속 토론과 소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저의 의장 임기는 코로나19의 기간과 같습니다. 임기 내 코로나19 관련 문제들이 빨리 해결되어 다시 시민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나씩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재난지원금 신청 등을 매일 확인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도 여전히 피해가 줄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방식이 아닌 지자체에서 상황에 맞는 정책개발이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게다가 시민들 개개인 상황에 따라 적용될 맞춤형 정책개발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성남시의회 의장으로서 제가 개발한 것이 ‘S·E·G 백신’[사회(Society), 경제(Economy), 환경(Green)]입니다.
사회(Society) 분야는 사회적으로 발생한‘방역 난민’을 위한 백신입니다.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소상공인, 많은 해고노동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 실업자,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 운수 노동자, 예술 활동에서 손 놓고 있는 예술인들 그리고 장애인, 한부모 가족, 독거노인, 노숙자 등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모두가 ‘방역 난민’인 것입니다. 그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방역 전선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왔듯이, 재난으로 발생된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 백신’을 마련할 것입니다.
경제(Economy) 분야는 골목 경제를 지키고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백신입니다.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여 최악의 상황입니다. 코로나 피해 업종을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고용 안정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무너져 가는 소상공인을 찾아내어 무너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 성남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서 특수고용직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특수고용직 지원 기금을 운용하고 있지만, 성남시만의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2022년 본예산 편성도 깊게 고민할 것입니다.
환경(Green) 분야는 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백신입니다.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마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성남시의회에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성남형 녹색산업 발굴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녹색전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백신이 필요한 것처럼 각 지방의 사회 면역력 향상을 위해 S.E.G.백신이 필요합니다. 각 경제주체들이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으로 지방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백신 개발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S.E.G.백신 개발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 위기 속에 시작된 제8대 후반기 의회는 시민들의 고통을 줄이고 빠른 일상으로 복귀라는 큰 과제를 갖고 출발했습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한 우리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여·야간 상호 상생 및 협치 협약’체결과‘성남형 뉴딜 제안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정치적 당론은 뒤로 한 채,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위드-코로나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젠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죽어가는 지역 상권을 살리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용기를 주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를 서둘러야 할 순간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시민들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변인이고,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대변인입니다.
의장이기에 앞서 선배 다선의원으로서 시민을 위한 사항은 한목소리로 협력을 강조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동료, 후배의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사가 다양한 시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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