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지원 故 정봉모 판사 추모 위해 직접 천안 방문
- “공명정대의 삶 되새기며, 평범한 이들의 위대한 애국 기려”

[이코노미세계] 현충일인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애국은 외로운 길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SNS(페이스북)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밝히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충남 천안 현충탑과 천안지원 인근을 찾아 조용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내의 외조부인 故 정봉모 초대 천안지원장을 추모하기 위해 천안을 찾았다고 전했다. 故 정봉모 판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택하지 않고, 끝까지 법원을 지키다 인민군에 의해 피랍·희생된 인물이다.

“정 판사는 ‘공명정대(公明正大)’라는 삶의 철학을 지닌 분이셨다. 생전에 늘 정의롭고 떳떳하게 살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정신은 지금도 저와 가족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회고를 통해, 국가와 공직에 대한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김 지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국가를 지키는 평범한 국민들의 ‘애국’도 함께 조명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름 없는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서 있다. 위대한 평범함이 바로 대한민국의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역시 현충일을 맞아 도내 전역에서 추념 행사를 열고, 각 시·군과 함께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뜻을 나누었다. 김 지사는 도민들과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도 뜻을 모아 “기억하겠다. 행동하겠다”라는 문구를 통해 SNS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복지 및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김 지사는 지난 5월에도 보훈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 반영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현충일 메시지에 담긴 김 지사의 발언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공동체적 애국심과 역사적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국은 외로운 길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걷는 길이다. 저는 오늘도 대한민국을 있게 한 한 분 한 분의 삶을 깊이 기린다.”
이처럼 김동연 지사는 현충일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름을 다시 부르고, 그들의 정신을 오늘의 대한민국에 되살리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