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김경일 파주시장이 기후 위기를 ‘다가올 재난’이 아닌 ‘이미 우리 곁에 도달한 위기’로 규정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 촉구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 위기는 다가오는 위협이 아닌, 이미 우리 삶 속에 닥쳐와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급한 현안”이라며 “파주시는 이 위기를 맞서기 위한 실질적인 전환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파주가 외친 탄소중립 비전은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친환경으로의 대전환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만든다”며 “파주가 먼저 행동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동행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외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부각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기후 문제를 거시적인 과제가 아닌 ‘생활 밀착형 현안’으로 접근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파주시는 그간 ‘2050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 확대 ▲전기차 보급 확대 ▲친환경 농업 지원 ▲기후환경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이 있으며, 이는 시가 강조하는 ‘행동 중심의 기후 대응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탄소중립 실천 시민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정·학교·사업장 등 일상 공간에서 시민 주도의 실천을 유도하고, 지역 차원의 에너지 절감 및 자원순환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 위기를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파주시의 움직임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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