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완규 경기도의원. |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문화사업인 'K-컬처밸리'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김완규 경기도의원이 11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K-컬처밸리의 핵심 구조물인 아레나 프로젝트 재착공과 GH(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처리를 강력히 요청하며, 경기도와 의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K-컬처밸리는 2006년 '한류월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대형 문화사업이다. 그러나 수차례 좌절과 지연을 겪으며 현재까지 공정률 17%에 머무른 상태다. 약 9만2천평 규모의 부지는 현재 흙먼지만 날리고 있으며, 방치된 아레나 구조물은 녹슬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고양시민 108만 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경기북부 지역이 수도권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고양시민의 미래이자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경기도가 행정적, 정책적으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GH의 현물출자 동의안은 도시환경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양당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본회의 상정이 지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시간이 없다"며 "도민 세금과 시민 기대가 더 이상 낭비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 경기도가 명확한 입장과 민간 유치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도 간곡히 협력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 동의안 처리 여부는 K-컬처밸리의 명운뿐 아니라 고양시민 신뢰와 경기도 문화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쟁을 넘어선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갈등이 아닌 결단, 정략이 아닌 상식과 미래를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컬처밸리가 완성되면 경기북부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문화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레나 시설은 대규모 공연과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결단하지 않으면 이 사업은 또다시 수년간 멈춰설 수 있다"며 "경기도와 의회의 책임 있는 행동이 고양시와 경기도 전체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K-컬처밸리 사업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선 국가적 문화 프로젝트로, 경기도와 의회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정이 요구된다.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