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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주택도시공사(GH) 북부 이전지 재검토 건의안’을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이코노미세계] 남양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북부 이전지 재검토 건의안’을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전 대상지로 확정된 구리시가 서울시 편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GH의 장기적 운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양주시로의 이전 가능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발의를 맡은 이진환 의원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하는 GH의 북부 이전은 경기도 균형발전과 경기동북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구리시가 서울시 편입을 공식화할 경우 GH의 사업 안정성과 효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남양주시는 다산신도시 조성을 GH와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입체화 사업과 왕숙신도시 조성 사업에서도 GH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며, “침체된 주택정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최적의 발판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경기북부가 겪어온 각종 중첩규제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며, 이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공정의 가치에도 부합하는 정책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그동안 중첩규제로 인해 지역 균형발전에서 철저히 소외받아온 남양주시와 74만 시민들은 GH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GH의 남양주 이전이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희망했다.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은 △경기도는 GH 이전이 확정된 상태에서도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구리시)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실질적 우선순위로 둘 경우, GH 이전 후보지로서 자격 재고를 촉구. △GH 경기북부 이전과 관련해 전향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진다면, 남양주시를 신규 이전지로 결정할 것을 건의했다.
남양주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이송할 계획이다.
이번 건의안 채택으로 남양주시가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서 한층 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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