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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상원 수첩’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상원 수첩은 마치 한명회가 수양대군에게 바친 ‘계유정난 살생부’와 같다”며 “그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어떻게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최근 공개된 ‘노상원 수첩’이 과거 권력 남용과 관련된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나온 것이다. 해당 수첩은 특정 인물과 사건에 대한 계획과 기록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발언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어제 민주 영령들의 묘소를 참배하며 미완에 그친 5월 광주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왜 5.18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해야 하는지를 ‘노상원 수첩’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반드시 모든 전모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며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야만의 시대를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의 발언 이후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지사의 발언이 과거사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노상원 수첩’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권의 수첩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두운 부분을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면 역사는 반복된다”며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정의와 진실을 향한 사회적 요구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노상원 수첩’을 둘러싼 진실 규명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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