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가 미래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 강사진 130명을 전면 배치해 도내 청소년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본격화하면서다. 교육 기회의 지역 격차를 줄이고, ‘AI 경기’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7일 수원 본원에서 ‘2026년 경기 SW미래채움 강사 위촉식 및 워크숍’을 열고 전문 강사 130여 명을 공식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에게 양질의 AI·SW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키우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위촉식은 단순한 강사 선발을 넘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AI 경기’라는 도정 방향에 맞춰 생성형 AI 기반 교육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이를 현장 중심으로 확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SW미래채움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강사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고, 우수 강사의 교육 사례와 프로젝트 발표가 이어졌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성과가 공유되며 강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대표 강사 3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되며 공식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AI·SW 교육 트렌드’를 주제로 최신 기술 흐름과 교육 방향이 제시돼 강사들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했다.
2부 워크숍의 핵심은 실습이었다. 강사들은 ‘나만의 AI 포트폴리오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구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는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형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의 밀착 지도 아래 강사들은 AI 모델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방식과 교육 적용 사례를 익혔다.
또 협업 기반 프로젝트를 통해 강사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문제 해결형 실습을 통해 창의적 교수법도 함께 습득했다.
이 같은 구성은 AI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강사 역량’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과원은 이번에 위촉된 강사진을 중심으로 도내 청소년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AI·SW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천, 포천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경기 북부 지역까지 교육을 확대해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는 교육 기회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지역 기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교육은 단계별 커리큘럼을 통해 수준별 학습을 지원하고, 수요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AI 활용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유태일 경과원 기업성장부문 상임이사는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술을 넘어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며 “강사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이를 ‘기회의 격차’ 해소로 연결하려는 정책적 의미를 갖는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일상과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시기부터 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SW미래채움’ 사업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미래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경기도가 이번 강사진 출범을 계기로 ‘AI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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