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 관광 홍보의 최전선에서 활동할 ‘끼투어 기자단 15기’를 출범시키며 디지털 기반 관광 콘텐츠 강화에 본격 나섰다. 숏폼과 릴스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공사는 전문 콘텐츠 생산 인력을 확대해 경기도 관광자원의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관광공사는 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끼투어 기자단 1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롭게 선발된 기자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활동 방향과 운영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번 기자단 모집에는 약 720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사는 기사 작성 능력과 함께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SNS 채널 운영 역량, 콘텐츠 확산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이는 지난해 선발 인원인 20명보다 10명 증가한 규모다. 경쟁률로 환산하면 약 24대 1 수준이다.
경기관광공사가 기자단 규모를 확대하고 활동 채널을 넓힌 배경에는 급변하는 관광 홍보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텍스트 중심의 여행 후기 콘텐츠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짧고 직관적인 영상 콘텐츠가 관광 소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여행지를 선택할 때 블로그뿐 아니라 릴스·숏폼·틱톡 영상 등을 적극 참고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해 기자단 운영 방향을 ‘체험형·영상형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SNS 기반 홍보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를 대거 선발함으로써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관광 콘텐츠 파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자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경기도 내 다양한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뒤 여행 후기 콘텐츠를 제작해 경기관광 플랫폼과 개인 SNS 채널 등에 게재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 주요 관광지 팸투어와 각종 관광 행사에도 참여하며 현장 취재 활동을 병행한다. 단순 홍보를 넘어 ‘현장감 있는 생활형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점도 이번 기자단 운영의 특징이다. 최근 관광 홍보는 정보 전달보다 실제 방문객의 경험과 감성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자단은 관광지 소개뿐 아니라 교통 접근성, 먹거리, 주변 연계 코스, 가족·연인·친구 단위 여행 팁 등 실제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명 관광지에 방문객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관광자원을 어떻게 발굴하고 확산시키느냐가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공사는 기자단 활동이 지역별 관광 불균형 해소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자단에게는 월별 원고료 지급과 함께 임명장 제공, 관광지 팸투어 참여, 주요 행사 우선 취재 기회 등이 제공된다. 단순 체험단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관광 홍보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끼투어 기자단’이라는 명칭에도 경기도 관광 브랜드 전략이 담겨 있다. 공사에 따르면 명칭은 ‘경기’의 초성인 ‘ㄱ’ 두 글자를 조합해 만든 것으로, 참가자 각자의 ‘끼’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으며 유익한 여행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관광 홍보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인쇄 홍보물이나 일회성 캠페인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형 콘텐츠와 SNS 기반 바이럴 홍보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검색형 관광’보다 ‘추천형 관광’ 소비가 늘어나면서 실제 방문자의 후기와 영상 콘텐츠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행지를 검색하기보다 SNS 알고리즘을 통해 우연히 접한 콘텐츠를 보고 방문을 결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공 관광기관의 기자단 운영 역시 단순 행사성 프로그램이 아닌 전략적 관광 마케팅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기자단 운영을 통해 경기도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며, 또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자연·문화·역사·체험 콘텐츠를 두루 갖춘 경기도 관광자원을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알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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