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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택 시흥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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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경기 시흥시 시화공구상가협동조합이 새로운 이사장 취임과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개최된 이취임식에서는 지난 8년간 협동조합을 이끌어온 서일수 이사장이 명예롭게 퇴임하고, 오근호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900여 공구상인들의 삶이 녹아든 시화공구상가는 지역경제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시흥시도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목숨 같은 사업장 지켜온 900여 명의 상인들” -
시화공구상가는 1997년 개장한 이후 27년간 지역 산업기반을 뒷받침해온 핵심 시설이다. 약 900여 명의 사장들이 각자의 소규모 매장에서 공구와 산업자재를 공급하며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흥지역 각지의 제조현장을 뒷받침해왔다. 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분들은 단순한 상인이 아니라 한 평생 생업 현장에서 지역 산업을 지켜온 주역”이라며 “작은 평수의 점포이지만, 모두가 목숨처럼 지켜온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경기 제조업 호황기에는 공구 수요도 급증하며 상가가 전성기를 누렸지만, 최근 수년 간 산업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많은 점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시화공구상가 상인들은 서로 협력하며 공동체의 생존을 도모해왔다.
- 전통시장 등록 통한 전환점 마련 -
시화공구상가는 몇 년 전 ‘전통시장’으로 공식 등록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는 단순한 상가를 넘어 지역 기반의 공동체로서 역할을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전통시장 등록으로 인해 각종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이는 상인들의 안정적 영업과 공동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작용했다.
서일수 전 이사장은 이러한 전환기에 조합을 이끌며 기반 정비와 상생 협력을 위한 다수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상가 내 보행환경 개선, 공동 마케팅, 온라인 판매 채널 확장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임 시장은 서 전 이사장에 대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온 분”이라며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 오근호 신임 이사장 “협력과 단결로 위기 극복” -
신임 오근호 이사장은 “지금은 제조업 경기가 쉽지 않지만, 상인들이 마음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화유통상가와의 상생 관계도 강조하며, 지역 내 유통 및 공구산업의 생태계를 함께 살리자고 제안했다.
임 시장은 “시화공구상가는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상징”이라며 “시흥시도 시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행정적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상가 환경개선 사업, 창업 지원, 온라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산단과 유통을 잇는 가교로서 새 시대 맞이해야” -
시화공구상가는 인근 시화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제조업과 유통산업을 잇는 허브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상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인교육, 디지털 전환 지원, 공동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구상 중이다.
이번 이취임식을 계기로 시화공구상가는 기존의 전통적인 공구상 개념에서 벗어나, 창의적 산업 생태계의 일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 상인들과 지자체가 손을 맞잡고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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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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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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